“집에서도 HIFU 관리”…레이저 회사들 '홈 디바이스'로 확장

웰로 리프텐
웰로 리프텐

뷰티 기기 시장이 성장하면서 레이저·고강도 집속초음파(HIFU)·고주파(RF) 기기를 병의원에 납품하는 국내 의료기기 전문기업들이 홈케어 시장에 뛰어들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원텍의 홈케어 브랜드 웰로는 리프텐 업그레이드 버전 개발을 마치고, 상반기 출시할 예정이다. 원텍 관계자는 “업그레이드 제품 개발을 완료했고, 지난해 홍콩 박람회에 전시했는데 반응이 상당히 좋았다”면서 “관계사인 웰로 등에서 소비자 대상으로 판매처를 다양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리프텐은 초음파 마사지로 피부 탄력 케어에 중점을 둔 기기다. 원텍은 초음파 외 RF 방식 뷰티 기기도 개발 중이다.

하이로닉도 자회사 아띠베뷰티를 통해 상용화한 국내 HIFU 미용의료기기 '홈쎄라'를 올해 업그레이드해 선보일 예정이다. 하이로닉 관계자는 “올해 기존 제품을 업그레이드한 '홈쎄라3'을 출시할 예정”이라며 “HIFU 기술 기반으로 향상된 기능과 부가된 기능, 개선된 사용자 편의성과 디자인이 특징”이라고 밝혔다.

슈링크로 유명한 클래시스는 볼륨을 채워준다는 개념의 RF 홈 뷰티 기기 '볼리움'을 상반기 출시한다. 기존 홈 뷰티 기기들이 울쎄라를 차용한 HIFU 방식이라면, 볼리움은 써마지 기술을 가져온 RF 방식이다. 고주파 에너지로 피부 탄력 개선에 도움을 준다.

국내 기업들은 국내 시장뿐만 아니라 해외 수출도 주력하고 있다. 하이로닉 아띠베뷰티는 중국 신생활그룹과 협력해 중국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지난해 홈쎄라를 처음 수출한 이후 시장 반응이 좋아 3차에 걸쳐 제품을 수출하는 등 판매가 늘었다.

홈 뷰티 기기 시장은 지속 성장세다. 마켓츠앤마켓츠에 따르면 글로벌 홈 뷰티 기기 시장 규모는 2022년 140억달러(한화 18조원)에서 2030년 899억달러(한화 119조원)로 연평균 26.1% 성장할 전망이다. 국내 홈 뷰티 기기 시장도 지난해 1조 6000억원 규모로 커졌다.

송혜영 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