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폴리텍대학의 졸업생 취업률이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반등했다.
폴리텍은 3일 '2022년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취업통계 조사' 결과 취업률이 80.6%를 기록해 지난해 대비 2.5%포인트(P)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이 공공 데이터베이스(DB)를 활용해 2022년 2월과 2021년 8월 졸업자의 2022년 12월 31일 기준 취업 현황을 조사한 자료다.
학위 과정을 운영 중인 폴리텍대학은 28개 캠퍼스다. 2022년 말 기준 취업률은 코로나19 이전인 2018년(81.1%) 수준을 회복한 것이다. 특히 폴리텍대학은 “일반대학(66.3%)과 전문대학(72.9%)의 취업률을 상회했다”고 전했다.
남인천(100.0%), 영남융합기술(92.2%), 바이오(89.5%) 캠퍼스를 포함해 서울강서, 춘천, 원주, 강릉, 청주, 아산, 홍성, 광주, 익산, 구미, 창원, 부산, 울산, 반도체융합 등 17개 캠퍼스가 80.0% 이상의 취업률을 기록했다. 또한 원주, 강릉, 청주, 홍성, 구미, 부산 등 6개 캠퍼스의 취업률은 전년 대비 5%p 이상 상승했다.
반도체 분야도 높은 취업 성과를 보였다. 반도체융합캠퍼스의 반도체설계과(89.1%), 반도체장비설계과(87.9%) 등 반도체 분야 9개 학과 평균 취업률은 82.5%를 기록했다.
기업체에서도 폴리텍대학 졸업생들의 역량도 만족스러운 수준으로 나타났다. 폴리텍대학이 전문 기관에 의뢰해 실시한 '졸업생 취업처 만족도 조사'에 따르면 만족도는 2021년 81.7점에서 2022년 83.5점으로 올랐다.
임춘건 폴리텍대학 이사장 직무대리는 “이번 취업통계 발표로 '취업하면 폴리텍'이라는 이미지를 견고히 했다”라면서 “일자리를 원하는 청년, 인재를 원하는 기업 모두 만족할 만한 고품질 교육 서비스를 통해 취업의 양과 질을 모두 잡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폴리텍대학은 이달 16일까지 2년제 학위과정 정시 모집을 한다.
최다현 기자 da2109@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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