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이태원특별법 합의 불발… 5일 추가 논의

김진표 국회의장,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와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가 6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2023 제5회 대한민국 동물복지대상 시상식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김진표 국회의장,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와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가 6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2023 제5회 대한민국 동물복지대상 시상식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여야가 '이태원 참사 특별법' 협상에 실패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3일 오후 국회 본청에서 김진표 국회의장 주재로 만났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해당 법안은 이태원 참사 특별조사위원회를 설치하는 내용이 핵심으로 지난 11월 29일 본회의에 부의됐다. 민주당은 오는 9일 이태원 특별법을 통과시키겠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여야의 갈등이 심해지자 김 의장은 특조위 구성을 전제로 특검 요구조항을 빼고 법 시행 시기를 총선 이후로 미루는 내용을 골자로 한 중재안을 제시한 바 있다.

여야는 '특별조사위원회 구성'을 두고 줄다리기를 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진상 조사보다는 피해자 지원과 재발 방지가 중요하다는 입장이다. 반면에 민주당은 특별조사위 구성이 핵심이라는 생각이다.

한편 여야는 오는 5일 다시 만나 이태원특별법에 대한 협상을 이어갈 계획이다.

최기창 기자 mobydi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