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북도가 이차전지분야 외국인투자기업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유치 활동을 통해 도착금액 기준 역대 최대인 4억5700만 달러, 신고금액 기준 9억1600만 달러의 실적을 거뒀다.
4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3년 외국인 직접투자 동향'에 따르면, 전북의 외국인직접투자(FDI) 도착금액은 4억5700만 달러로, 이는 비수도권 기준 2위이다. 신고금액은 9억 1600만 달러로 비수도권 기준 4위를 기록해 전년도에 이어 지속적으로 양호한 투자유치 실적을 유지했다.
주요 투자건으로 중국의 글로벌 이차전지 기업인 지이엠코리아뉴에너지머티리얼즈의 5억 달러와 영국 크로다사의 솔루스바이오텍 인수자금 2억8000만 달러 등이 있었다. 올해도 이차전지분야 등 대규모 투자신고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외투기업의 FDI 투자신고 건수는 총 44건으로 전년도의 30건에 비해 14건이 증가했으며, 업종별로는 도·소매 유통이 21개사, 화학분야 9개사, 금속기계분야 6개사, 숙박·음식점분야 3개사, 식품 2개사, 연구개발분야 2개사, 환경 분야 1개사 등이었다.
국가별 투자 실적으로는 중국이 2022년 12개사에 이어 지난해에도 가장 많은 16개사가 투자했으며, 이어서 베트남 7, 미국 4, 일본, 영국, 홍콩 각 2개사 및 그 외 국가 등 총 17개 국가에서 투자가 이뤄졌다.
전북도내 지역별로는 군산이 18개사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서 익산 8, 전주 7, 김제 3, 완주·정읍 각 2, 고창·남원·부안·무주는 각 1개씩을 기록했다.
천세창 전북도 기업유치지원실장은 “전북특별자치도 출범 원년인 올해에는 기존 주력산업인 농식품, 상용차, 탄소, 에너지 등의 기존산업분야를 더욱 고도화시켜 바이오, 미래모빌리티, 방위산업, 이차전지 등 고부가가치 미래형 산업분야의 글로벌 기업에 초점을 맞춰 투자유치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또 “기회발전특구와 바이오특화단지 지정, 그리고 연구개발특구 확대 등 지속적으로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해 글로벌기업을 유치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전주=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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