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사이즈를 통해 많은 정보를 표시하면서도 원하는대로 기기 사이즈를 줄일 수 있어 휴대성도 제공하는 폴더블 스마트폰의 인기가 증가하고 있다. 폴더블 디스플레이는 사용자의 니즈에 따라 접을 수 있는 화면으로, 스마트폰 뿐만 아니라 태블릿 PC, 노트북 등 다양한 IT 기기로 확산돼 디스플레이 사업에서 중요한 비즈니스 영역 중 하나로 주목받고 있다.
중국의 여러 기업들이 폴더블 폰을 출시하고 있고 애플도 폴더블폰을 출시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폴더블 디스플레이의 시장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글로벌 디스플레이 업체들은 폴더블 디스플레이의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한 방안으로 특허를 확보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들이고 있다.
IP 리걸테크 기업 워트인텔리전스가 AI 기반의 글로벌 특허 검색 서비스 keywert를 통해 미국특허 보유 현황을 분석한 결과, 삼성디스플레이의 폴더블 디스플레이 특허는 1,840건으로 확인됐다. 워트인텔리전스에 의하면 삼성 디스플레이는 폴더블 디스플레이의 글로벌 경쟁 기업에 비해 4배 많은 폴더블 디스플레이 특허를 확보하고 있다. 이러한 사실을 토대로, 경쟁사들보다 특허 규모 면에서 압도적인 상대 우위를 점하고 있고 글로벌 경쟁사 대비 기술적으로 앞서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또한, 워트인텔리전스의 IP 빅데이터 분석팀은 “데이터 기반의 기술 연결성을 살펴볼 때 삼성디스플레이가 보유한 폴더블 디스플레이 기술은 기계적 폴딩 구조, 디스플레이의 적층 방식/구조/재료, UI/UX 관점의 다양한 기술적 요소의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특허 데이터를 통한 기술 및 시장 관점의 상대적인 우위 비교를 통해 살펴봤을 때 삼성디스플레이는 특허 규모 뿐만 아니라 기술/시장 관점의 지배력도 공고하게 구축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송완감 워트인텔리전스 IP빅데이터 분석 팀장은 “폴더블 디스플레이 시장은 폴더블 IT 기기가 다양화되면서 더욱 확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관련 특허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한 기업 전략이 될 것이다”고 언급했다.
또한 “폴더블 디스플레이 제조 기업 중에서 삼성디스플레이와 같은 국내기업이 상대적인 우위에 있으나 경쟁이 치열한 업계인 만큼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며 “특허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미래유망 기술을 객관적으로 센싱하고 폴더블 디스플레이의 시장 점유율을 지속적으로 향상시키는 것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이원지 기자 news21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