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가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자로 아마존웹서비스(AWS)를 선정했다.
현대차·기아는 지난 12월 말 SAP와 전사자원관리(ERP) 시스템을 계약을 완료, 오라클에서 SAP S4/HANA로 시스템을 전환했다.
SAP ERP 도입으로 현대차·기아는 제조공장을 포함한 글로벌 제조·사업·영업현장, 현대차·기아 계열사 국내외 사업현장에서 만들어지는 모든 데이터를 클라우드 상에서 통합할 수 있게 됐다.
업계는 현대차·기아의 SAP ERP 솔루션을 담을 클라우드 인프라는 국내 5대 그룹인 현대차·기아 데이터를 통합 관리하기 때문에 업체 선정에 관심을 기울였다.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기아 그룹의 IT서비스 회사인 현대오토에버가 클라우드 관리서비스 제공사(MSP)로 나서 계약을 주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SAP ERP는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솔루션으로 다양한 산업별 표준 프로세스가 포함돼 있다. 현대차 그룹 전반적으로 ERP를 도입하고 있으며, 현대차·기아를 시작으로 해외 법인과 공장, 전 계열사로 확대되고 있다.
국내 기업의 클라우드 확산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지만 기업 핵심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클라우드 전환은 아직 미진한 상황이다. 이러한 가운데 현대차·기아가 기업 핵심 애플리케이션을 클라우드로 전환하면서 타 기업들의 대응도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박두호 기자 walnut_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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