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7년 순천여자상업고등학교로 개교한 순천청암고등학교는 2001년 순천청암고등학교로 재출범하면서 내실 있는 전문교육을 실천하고 미래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라이프케어과 6개반(122명), 금융서비스과 6개반(117명), 그래픽디자인과 6개반(121명), 보건경영과 3개반(61명), 보건간호과 6개반(123명) 5개 과에서 총 544명 학생들이 꿈을 키워나가는 대규모 특성화고다.
지난해 전남상업경진대회 행사를 주관하는 등 전라남도 상업계 학교의 거점 역할을 맡고 있다.
순천청암고는 상업, 보건간호로 이미 지역 명문 학교지만, 최근 라이프케어과로도 주목받고 있다. 순천청암고등학교 라이프케어과는 2020학년도 신설된 전문 미용인을 양성하는 학과로, 헤어미용, 피부미용, 메이크업, 네일아트 등 4가지 미용 기능사 자격증을 얻을 수 있는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미용 국가자격증 필기면제 제도가 존재한다. 산업인력관리공단에서 주관하는 미용 기능사 시험을 필기시험 없이 실기시험만으로 취득할 수 있다. 수많은 대회 입상과 우수한 취업률로 순천 외 타지역에서도 학생들이 몰리고 있다.
지난 6월 개최된 제8회 BIS컵 국제미용기능경기대회, 2023 소상공인 미용공모전에서 최고상인 대회장상을 비롯해 참가자 9명 전원이 수상했다. 10월에 개최된 '제30회 한류 KBWF K-뷰티월드페스티벌&국제뷰티우수작품공모전'에서는 월드챔피온 교육감상을 비롯하여 출전자 4명 전원 입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순천청암고등학교는 지난해 중소기업 특성화고 인력양성사업, 특성화고 미래역량강화사업, 고등학교 자율사업 선택제 운영 지원사업, 학교숲 생태놀이터 조성 사업 등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는 다양한 사업을 운영했다.
특히 중소기업 특성화고 인력양성사업이 10년간 선정돼 올해 산학맞춤반 4개과정(라이프케어뷰티과정, 세무회계서비스과정, 디자인콘텐츠과정, 보건의료서비스실무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지역산업체에서 필요로 하는 전문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현장 중심의 실무교육도 하고 있다. 이 외에도 1팀1기업프로젝트, 전공동아리, 전공특성화 직업전문인 특강, 선배와의 대화프로그램, 중소기업이해 리더십캠프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학생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
순천청암고는 중소기업 맞춤반뿐만 아니라 고교 졸업자 전형 공무원, 공기업, 부사관, 대기업 취업 대비 취업동아리를 운영해 최근 5년간 공무원 59명, 공기업 11명, 금융기관 17명, 대기업 31명의 합격자를 배출했다. 특히 보건간호과에서 2012년 이래 매년 보건직 공무원을 배출했다. 전남지역 특성화고에서 최대 보건직 공무원을 배출한 학교다.
순천청암고는 중국영파외사학교, 중국태원보건학교, 일본기시마상업고등학교, 일본건국고등학교 등과 매년 자매결연을 맺어 국제 교류도 활발히 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고자 한다. 지난 12월 순천청암고 18명의 학생들이 중국 영파외사학교로 떠나 선진 K-뷰티와 K-팝 문화를 교류했다.
오승철 순천청암고 교장은 “순천청암고는 공무원 배출 명문고로 맞춤형 특강과 체계적 관리가 빛을 발휘했다”며 “학생 개개인의 적성과 진로를 조기에 파악하고 1학년때부터 맞춤식으로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준비한다면 질적으로 향상된 취업 성과를 더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두호 기자 walnut_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