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부총리 컴백, 기재부 긴장 모드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2일 취임식을 갖고 공식 업무에 돌입. 정치인 출신인 전임 추경호 부총리와 달리 순수 관료 출신인 최 부총리의 6년만의 친정 복귀. 이에 기재부 공무원은 긴장한 기색이 역력. 최 부총리는 공식 취임식 대신 유튜브 중계로 취임행사를 간소화하며 케쥬얼한 출발을 알렸지만 굵직한 이벤트가 연속되면서 내부 긴장감은 고조. 취임 첫주부터 '경제정책방향'이 발표되고 최 부총리가 '역동경제'를 키워드로 제시. 특히 그가 “기재부가 변화의 속도에 점점 뒤처지고 현장에서 멀어지고 있다는 지적을 받는다”고 말하는 등 빠르게 '그립'을 쥐는 모습을 보이면서 직원들 사이에선 상당한 변화와 그로 인한 충격이 이어질 것이라는 예상.
○…개편 앞둔 세종시, 3급 부이사관 자리 몇 개나 늘어날까
세종시가 실·국 증설을 전제로 한 조직개편 작업에 착수하면서 3급 부이사관 확대 여부에 이목이 집중. 세종시는 현행 10개 실·국·본부를 증설하는 내용의 조직개편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져. 가장 많은 과를 거느린 경제산업국의 분할이 핵심. 실·국 증설이 기정사실화됨에 따라 3급 부이사관 자리가 최대 2개까지 늘어날 것이란 전망. 4급 서기관과 5급 사무관 자리도 함께 늘면서 올해 승진 규모 또한 늘어날 것이란 관측도. 관건은 행정안전부 페널티. 현재 지방자치단체가 실·국을 증설할 경우 자율성은 보장된 상태. 그러나 간부급 자리가 늘면서 지자체 내 기준인건비가 초과할 시 행안부는 2025년부터 교부세를 감액. 세종시 조직개편의 가장 걸림돌인 기준인건비 초과를 피하기 위해선 향후 9급 공채 인원 감축까지 검토해야 할 상황.
○…안덕근 산업부 장관, 취임 첫 행보는 평택항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취임 첫 현장 방문지로 대표 자동차 수출항인 평택항을 선택. 인사청문회 등을 통해 누누히 강조해 온 '수출 우상향' 실현에 역점을 두겠다는 의지를 강조한 행보. 안 장관은 직전 통상교섭본부장 재임 기간에도 수출 기업의 애로를 청취하는 등 현장 행보에 유독 많은 시간을 할애. 올해 수출 회복 전망이 따르는 가운데 거시 환경 불확실성은 여전히 큰 상황. 수출 성적표가 곧 안 장관의 평가와 맞물릴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안 장관은 상당한 부담과 동시에 자신감도 보였다고.
〈세종팀〉
최호 기자 snoop@etnews.com, 이준희 기자 jhlee@etnews.com, 이인희 기자 leei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