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4]양대 산업기술 R&D 기관 수장, CES 행…국제협력 가속

우리나라 양대 산업기술 연구개발(R&D) 수장이 나란히 'CES 2024'로 향한다. 첨단기술 트렌드를 직접 경험하는 한편 현 정부의 '과학기술' 중심 국정운영 기조에 발맞춰 글로벌 공동 R&D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민병주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 원장과 전윤종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KEIT) 원장은 9일부터 12일(현지시간)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4를 참관한다.

두 원장은 행사장에서 삼성디스플레이가 마련한 프라이빗관을 비롯해 한국관, 스타트업 기업 등을 찾을 예정이다. 이후 공동 R&D를 추진하기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선다.

민병주 KIAT 원장
민병주 KIAT 원장

민병주 원장은 먼저 미국 조지아공대와 존스홉킨스대에 소속된 재외한인공학자들을 만나 국제기술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한다. 지난해 11월 협력동의서(LOA)를 교환한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 ILP와 만날 가능성도 있다. MIT ILP는 MIT의 기술혁신 생태계와 외부 기업의 협력 연구를 촉진하기 위해 구축된 플랫폼이다.

KIAT 관계자는 “(민 원장은) 올해 CES 혁신상을 받은 한국 중소기업, KIAT가 지원한 중견기업, 산업기술 국제협력 사업에 참여한 관계자 등을 만나 애로사항을 청취할 것”이라면서 “특히 로봇과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 한국 스타트업 부스 집중적으로 방문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전윤종 KEIT 원장
전윤종 KEIT 원장

전윤종 원장은 11일 미국 조지아공과대를 방문해 한·미 국제공동 연구현장을 점검할 예정이다. 조지아공과대는 LG화학, 현대자동차 등 국내 기업은 물론 주요 R&D 기관과도 활발하게 교류하며 공동 R&D를 추진하고 있다.

12일에는 나노바이오 기술 연구소 등 현지 연구자들과 간담회를 열고 기술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KEIT 관계자는 “(전 원장은) 인공지능(AI)이 산업계에 적용되는 현장을 직접 참관할 것”이라면서 “해외 연구자들과 한·미 혁신기관간 협력모델을 공유하고, 향후 국제공동 과제 기확 등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윤희석 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