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DX, 광양제철소에 5G 특화망 시범 구축

[사진= 포스코DX 제공]
[사진= 포스코DX 제공]

포스코DX가 광양제철소에 5세대(5G) 이동통신 특화망(이음5G) 파일롯 시스템을 구축했다.

포스코DX는 광양제철소 고로의 쇳물을 제강 공정으로 운반하는 200m 구간에 5G 무선통신 인프라와 네트워크를 시범 구축했다. 현재 인프라와 네트워크가 정상 작동하는지 테스트 중이다.

포스코DX는 무인 제어 기술 개발을 병행하고 있다. 개발을 마치는대로 이 구간에서 운영 중인 기관차에 적용, 5G 기반으로 무인 운영할 방침이다. 무인 기관차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5G로 실시간 수집해 서버로 전송하고, 관제 시스템과 연계해서 사고 가능성을 낮추는 게 목표다.

포스코DX가 5G 특화망 서비스에 공을 들이는 것은 잠재성이 크기 때문이다. 5G 특화망은 사물인터넷(IoT)과 자율주행차, 로봇, 물류 등 다양한 분야에 응용할 수 있다. 스마트팩토리와 로봇 등 사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 중인 포스코DX는 5G 특화망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고 매출 극대화를 기대할 수 있다.

포스코DX는 제철소처럼 고위험·고강도 산업 현장에 로봇 도입을 확대한다는 전략인 만큼 5G와 연계했을 때 시너지 효과는 배가될 전망이다.

포스코DX는 향후 산업 현장과 오피스 등에 대용량·초고속 5G 특화망을 확대 구축할 계획이다. 특정 구역에 소수 중계기를 구축, 다수 산업 현장에 공유할 경우 투자 부담도 경감될 전망이다.

포스코DX 관계자는 “향후 로봇 엔지니어링 서비스를 제공하는 현장에 5G 기술을 추가 적용하고 적극 구현할 것”이라면서 “5G 특화망 구축은 스마트팩토리, 로봇 등 주력 사업 경쟁력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류태웅 기자 bighero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