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개발청은 지난 5일 신년을 맞아 새만금 국가산단 주요 입주기업의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간담회를 개최했다.](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4/01/05/news-p.v1.20240105.708dccb0dc104abfa7bcb45a8c36e98f_P1.jpg)
새만금개발청이 새만금 기본계획을 '기업' 중심으로 재정립한다. 이차전지 기업이 필요로 하는 용·폐수 공동관로를 구축하고 스타트업 등의 입주도 전폭적으로 지원한다.
새만금개발청(청장 김경안)은 2022년 5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지난해 말까지 10조원의 투자유치를 달성한 배경에는 1991년 새만금 사업을 시작한 이래 전체적인 개발 방향을 '기업' 중심으로 전환했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와 관련, 투자 유치기업을 빈틈없이 지원하기 위해 맞춤형 재정사업을 기획·발굴했으며 급변하는 대내·외 환경을 반영해 민간투자를 가속화하고 새만금을 대한민국 첨단전략산업 중심지로 육성하기로 했다.
특히 최상위 장기계획인 새만금 기본계획을 재수립할 필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올해부터 2년간 총 3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외부 전문기관, 관계부처 등과 함께 새만금 기본계획을 재정립할 예정이다.
또 지난해 7월 새만금 국가산단이 이차전지 특화단지로 지정되고 이차전지 기업의 투자가 집중되면서 핵심 현안인 용수 공급과 폐수 처리에 대한 효율적인 지원을 위해 302억원을 투입, 용·폐수 공동관로 구축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스타트업과 연구·개발(R&D) 등 성장이 기대되는 기업들의 새만금 입주도 다각도로 지원한다. 새만금에 입주를 희망하는 스타트업 및 R&D 기업의 진입장벽을 낮추고 창의적인 기업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토지구입과 건물건축의 부담을 완화하는 방안으로 올해부터 3년간 총 320억 원의 예산을 확보해 새만금 산업단지에 미래성장센터를 건립하기로 했다. 공유 오피스와 미니 공장 등을 저렴한 비용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이 밖에 1일 250여명이 출·퇴근할 수 있는 근로자 통근버스를 지원해 대중교통 접근성을 개선하기로 했다.
김경안 청장은 “올해 재정운용 키워드는 '기업'이며 이미 확보한 예산을 차질 없이 집행될 수 있도록 꼼꼼히 챙기겠다”며 “규제를 혁파하고 기업이 필요로 하는 예산을 추가 발굴하는 등 친기업 정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군산=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