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벤처·창업기업의 국제전자제품박람회 CES 2024 혁신상 수상이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특히 중소벤처기업부의 창업지원 기업이 혁신상 수상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효과가 두드러졌다.
중기부는 오는 9일부터 12일(이상 현지시간)까지 나흘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는 CES 2024에서 국내 벤처·창업기업 116개사가 혁신상을 수상했다고 7일 밝혔다. 4일 기준 집계한 수치로 주최 측인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 발표에 따라 더 늘어날 수 있다. CES 혁신상은 세계를 선도할 기술과 혁신 기술과 제품을 선정해 수여한다.
올해는 인공지능(AI), 디지털 헬스, 스마트시티, 로봇공학 등 28개 분야에 313개사, 총 379개 제품을 선정했다. 국내기업은 134개사, 158개 제품이 혁신상을 수상했다. 이 중 중소벤처기업은 121개사로 국내 수상기업의 약 90.2%를 차지했다.
혁신상 수상기업 중 벤처·창업기업과 업력 7년 이내 창업기업은 각각 116개사, 97사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고 중기부는 강조했다. 특히 혁신상 수상 벤처·창업기업 116개사 중 91개사(78.4%)가 민간주도형 창업지원 프로그램 팁스(TIPS) 등 중기부 창업지원사업에 참여했다.
전체 전시 분야에서 가장 혁신적인 기술과 제품을 보유한 기업에게 수여하는 최고혁신상 역시 벤처·창업기업으로선 역대 가장 많은 7개사가 수상했다. 전 세계 27개사가 최고혁신상에 선정됐고, 이 중 국내기업은 8개사가 수상했다. 2년 연속 CES 최고혁신상을 수상한 블록체인 기반 오프라인 기표소 기업 지크립토는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중기부의 예비창업패키지, 초기창업패키지, 창업도약패키지 등 성장단계별 창업지원사업을 거쳐 성장했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우리 창업기업이 이번 CES 2024에서 역대 최고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것은 기업의 혁신 노력과 더불어 정부 지원이 함께한 결과”라면서 “중기부는 국내 창업기업이 세계를 상대로 우수한 기술과 혁신 역량을 보여주고 해외에서 새로운 비즈니스를 창출할 수 있도록 CES 참여 등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송윤섭 기자 sy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