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트웨어-PT인틸랜드, 인니 스마트팜 사업 '맞손'…“K-스마트팜 심는다”

이정근 솔트웨어 대표(왼쪽 네번째)가 PT인틸랜드와 '인도네시아 지역내 스마트팜 사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식을 맺고,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이정근 솔트웨어 대표(왼쪽 네번째)가 PT인틸랜드와 '인도네시아 지역내 스마트팜 사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식을 맺고,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솔트웨어는 인도네시아 기업 PT인틸랜드와 '인도네시아 지역내 스마트팜 사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식을 지난 5일 인도네시아 현지 대통령궁에서 맺었다고 8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모엘도코 대통령비서실장 겸 농림부장관과 양사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양사는 협약을 통해 △스마트팜을 통한 생산성 향상 △스마트팜 일자리 창출 △인도네시아 농업 생산성 제고를 위한 기술 고도화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솔트웨어는 현지에서 딸기를 주요 작물로 하는 스마트팜 사업 활성화에 주력한다. 이를 통해 인도네시아 식량 안전 확보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는 게 양사 측 설명이다.

핸드로스 곤도쿠스모 PT인틸랜드 CEO는 “농업은 국가 안보에 가장 중요한 산업”이라며 “한국의 우수 기업인 솔트웨어와 협업해 국가 안보와 비즈니스 모델 확대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솔트웨어가 인도네시아에서 스마트팜 사업을 진행하는 데 필요한 정부차원의 법, 규제, 통관 등의 모든 지원을 하겠다”며 “이 과정에서 보유한 건물과 토지 자산 가치 제고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이정근 솔트웨어 대표는 “양사 협업을 통해 딸기 스마트팜 모델을 인도네시아 전 지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많은 인도네시아 국민이 맛보지 못했던 맛있는 한국 딸기를 경험하길 바란다”고 했다. 이어 “스마트팜 개발 목표는 최적의 작물 재배 과정을 지원하고 제품 수확량을 극대화하는 데 있다”며 “인틸랜드와 파트너십을 통해 동남아시아 지역, 특히 인도네시아에서 기술 보급과 아웃소싱 프로세스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1991년 출범한 인틸랜드는 인도네시아 현지 개발사로, 현지에서 주요 랜드마크 건물과 공원 등을 조성해온 기업이다. 아파트와 사무실, 건물 관리, 산업 건물, 스포츠 시설, 골프 리조트를 포함한 부동산 포트폴리오를 보유했다.

솔트웨어는 2011년부터 미래먹거리로 스마트팜 기술을 개발해왔다. 회사는 카타르 현지에 스마트팜 토마토 기술을 공급했다. 국내에서는 도심 한복판인 서울 광화문과 시청 IT재배기를 통해 다양한 야채를 키우는 성과도 거뒀다.

솔트웨이는 농업 경영 토털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종자와 비료, 농약, 각종 농기구 구매 등 작물 매입정보와 매출 정보를 담은 농업경영 서비스를 출시한다. 농업에 필요한 △재료 구매 △파종 △육묘 △생산 △판매 △유통 등을 한데 묶는 토털서비스다. 병충해 방지 원격재배지원 서비스와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최대 수확량을 올리기 위한 최적 생육환경제어 서비스 등도 선보일 예정이다. 주력 사업 영역인 퍼블릭 클라우드에서 프라이빗 클라우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등 클라우드 사업을 전방위로 확대하고 있다.

임중권 기자 lim918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