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식 전기자동차(EV) 충전솔루션 전문기업 에너캠프(EVERCAMP·대표 최정섭)가 고출력 배터리 모듈화와 고효율 전력변환 및 관리, 안전분야 독보적 기술력을 기반으로 국내·외 EV충전솔루션 시장에서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에너캠프는 모듈형 배터리와 이동식 EV충전기, 차량탑재용 모듈, 하이브리드 충전 및 배터리 교환 스테이션 등 EV관련 차별화된 솔루션으로 전기차 충전솔루션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이동식 EV 충전기는 국내 경쟁사보다 무게는 10분의 1로 가볍고, 자동차 트렁크에 보관할 수 있을 정도로 소형인데다 도입비용 역시 5분의 1 정도로 저렴해 성능대비 가격에서 월등한 경쟁력을 갖췄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이동형 온디맨드 EV 충전서비스를 도입, 현재 대구시설관리공단과 공영주차장 등에 긴급충전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계명대 교직원과 학생 대상 구독형 충전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향후 수도권 대학과 산업단지를 중심으로 충전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해외에서는 야외 전기차 충전소가 없는 미국 뉴욕 블루클린 상공회의소 등에 이동형 충전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실증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적정기술지원사업 일환으로 인도네시아 전기차 충전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전기차 인프라 시장 초기단계로 정부가 인프라 구축을 강하게 추진하고 있다. 현지 쇼핑몰과 아파트, 택시, 렌터카 등을 중심으로 시장 진출 가능성이 높다.
EV충전 기술력을 기반으로 신규 사업도 준비하고 있다. 우선 제주와 대구지역을 대상으로 전력거래소 연계 시범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해줌, GS에너지와 손잡고 전력거래 실시간 모니터링, 배터리 수명 기반 최적 충전제어, 수명과 안전성 평가 등이 가능한 스마트 밸런싱 에너지 충전제어시스템을 개발할 예정이다.긴급상황발생시 비상 전력 공급이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하는 사업도 추진한다. 모듈형 배터리 기반 전력증강 시스템으로 가정과 상가 등에서도 고속충전이 가능한 시스템이다.
9일 개막하는 'CES 2024'에서는 지난 'CES 2022년' 당시 출품한 이동형 EV 충전기(M1) 신규 버전인 M2를 론칭한다. 올해 CES에서 '접근성 및 노화 대응기술Accessibility & Aging Tech)' 부문 혁신상에 선정된 제품이다. 2019년 CES에서 파워 스테이션 E1&E3(500Wh) 시제품을 출시한 이후 올해까지 6년째 참가하고 있다. 지난해는 차량탑재형 모듈시스템 V1을 선보이기도 했다.
최정섭 대표는 “내연기관 긴급 충전 국내 1위 경험과 저용량 고방전 기술력을 통해 그동안 가정용 ESS와 전기차충전기를 꾸준히 개발·보급해왔다”면서 “배터리를 제어하는 특허 기술로 앞으로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가장 완벽한 이동식 EV 충전솔루션을 구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에너캠프는 2017년 1월에 설립, 스마트 이동형 에너지저장장치(ESS)와 배터리 충전기술 등에 특화된 혁신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2020년 연구소기업 발전 표창(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 디지인혁신유망기업 선정, 2021년 대구테크노파크 지역경제활성화 표창, 2022년 대구시 ICT우수기업 표창 등을 수상했다.
대구=정재훈 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