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 엑스포 '한국관' 밑그림 나왔다…핵심 키워드는 '연결'

산업통상자원부와 KOTRA가 내년 일본 오사카 엑스포에서 선보일 '한국관'의 밑그림이 나왔다. 우리나라의 문화와 산업을 기술 형태로 표현해 국가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춘다.

8일 산업계에 따르면 산업부와 KOTRA는 최근 2025 오사카엑스포 한국관의 소주제를 'Connecting Lives(생명의 연결)'로 잠정 결정했다. 시간과 공간 사람의 '연결'을 통해 우리나라가 그리는 미래 사회를 표현한다는 의도를 담았다.

2025 오사카 엑스포 '한국관' 조감도
2025 오사카 엑스포 '한국관' 조감도

한국관 추진 방향은 'With Hearts : Connecting Hearts, Lives in Bloom'이다. 우리나라의 기술과 문화로 희망찬 미래 사회를 꽃 피우자는 메시지를 담는다.

KOTRA에 따르면 'With Hearts'(마음을 모으다)는 개인과 개인, 개인과 사회, 사회와 사회 등 모든 주체가 마음으로 상호 연결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Connecting Hearts'(마음을 연결하다)는 마음이 한국의 기술, 문화 등 다양한 매개로 서로 연결되고 있음을 표현한다.

끝으로 무한한 가능성을 묘사한 'Lives in Bloom'(꽃 피우는 생명)은 소주제인 '생명의 연결'을 포괄한다. 지속가능 개발 목표(SDGs) 등 2025 오사카 엑스포에 참가하는 한국관의 본질을 전달하는 개념이다.

건축 부지 면적 2187㎡로 구축하는 한국관은 지상 3층 구조다. 회차당 관람시간은 10분, 회당 최다 수용인원은 100명 수준으로 알려졌다.

2025 오사카 엑스포
2025 오사카 엑스포

1층 전시장에서는 다양한 언어와 문화권의 목소리가 하나로 어우러지는 '연결'을 연출할 예정이다. 2층 전시관은 친환경 기술로 회복되는 자연의 모습을 선보인다. '마음을 모아, 미래를 꽃피우다'를 컨셉트로 내건 3층에서는 대한민국의 첨단 기술이 만들어 낼 미래 사회 모습을 만날 수 있다.

이외에도 K-푸드, K-패션, K-뷰티 등과 관련한 상업시설을 운영해 관람객을 끌어들이는 한편 우리나라 문화의 우수성을 홍보할 방침이다. 한국 국가의 날로 잠정 지정된 2025년 5월 14일에는 K-팝 공연을 선보이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한편 2025 오사카 엑스포는 내년 4월 13일부터 10월 13일까지 개최된다. '생명이 빛나는 미래 사회 디자인(Designing Future Society for Our Lives)'을 주제로 한국을 비롯한 150개 국가가 참여한다.

윤희석 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