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정부시스템 클라우드네이티브 전환 사업을 발주했다.
NIA는 51억원 규모의 '2023년 클라우드 네이티브 기반의 시스템 시범 전환사업'을 발주해 온나라 지식, 이음, 정책연구관리시스템을 클라우드 네이티브로 전환하는 사업을 시작한다.
클라우드 네이티브를 본격화하는 사실상 첫 사업이다. 이번 사업은 클라우드네이티브 시범 사업으로 표준화된 형태를 제시한다. 이번 사업이 성공적으로 완수되면 공공에 클라우드네이티브 도입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디지털플랫폼정부가 지난해 4월 민간 기반의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NIA는 7월부터 클라우드 네이티브 적용범위 도출과 상세설계를 수행했다.
정보시스템의 응용프로그램을 클라우드에 최적화된 구조인 마이크로서비스 아키텍처(MSA)로 전환한다. 클라우드 네이티브는 클라우드 성숙도 가운데 최고 단계로 클라우드 기능과 장점을 최대한 활용해 애플리케이션을 구축, 실행하는 것이다.
민간 클라우드 보안영역 신규 인프라도 구성한다. 국정원 보안 정책을 준수하기 위해 L3스위치, 방화벽 등 보안과 통신 장비를 도입한다.
클라우드 네이티브로 전환은 안정성과 경제성에서 이점이 있다. NIA는 클라우드 네이티브로 안정적이고 신속한 정보 서비스 제공이 목표다. 클라우드 서비스에 365일 24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확보하고, 클라우드 서비스의 하드웨어(HW)나 소프트웨어(SW)에 장애가 생기면 백업과 복구로 업무 연속성을 보장한다.
정보시스템이 클라우드 네이티브로 전환되면 배포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다. 응용SW 개발자와 데이터베이스 운용자 인건비를 줄일 수 있다. 데브옵스(DevOps) 기반으로 신규 서비스를 개발하면 배포시간이 단축돼 연간 약 1억8000만원의 인건비를 절감할 수 있다.
서비스를 이용하는 국민도 정보를 획득하는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정책연구관리시스템의 MSA 도입으로 국민들은 정보를 얻는데 소요되는 시간을 줄여 연간 약 65억원의 편익을 얻을 것으로 추정된다.
NIA 관계자는 “클라우드 네이티브는 애자일(Agile) 방법으로 시스템 운영을 개선하고, 장애가 생기면 바로 대응할 수 있는 체계”라며 “정보시스템 서비스 질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박두호 기자 walnut_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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