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색 털 가면을 뒤집어쓰고 손오공 분장을 한 사람이 돌무덤처럼 생긴 동굴의 작은 입구 앞으로 상체나 얼굴만 내밀고 아이들이 내미는 음식을 받아먹고 있습니다.
청년 취업난이 심해진 중국에 등장한 이른바 손오공 알바인데요.
이 남자는 중국 허베이성 한단시에 위치한 오지산 관광지에서 손오공으로 분장해 관광객과 소통하는 게 주 업무입니다. 2명의 손오공이 오전, 오후로 시간을 나눠 3시간 정도 일 하는데요. 한 달 월급 6천 위안, 우리 돈 110만 원을 받는다고 하네요.
하지만 결원이 잇따라 관광지 측은 추가로 충원할 계획이라고 하는데요. 왜 결원이 생기는지 손오공의 표정만 보면 알 것 같네요.
전자신문인터넷 이창민 기자 re34521@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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