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F그룹은 김창수 회장이 연세대학교 한국기업경영융합연구원 설립을 위해 사재 50억원을 출연했다고 9일 밝혔다.
연세대학교는 '한국기업경영융합연구원'을 8일 설립하고 한국적 기업 경영 연구의 세계적 씽크탱크를 만들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김 회장의 사재출연을 기반으로 설립된 이 연구원은 글로벌로 진출하고자 하는 한국 기업의 성곡적인 해외 비즈니스를 지원할 계획하겠다는 목표다.
초대 연구원장으로 김동훈 연세대 교수가 위촉됐다. 김 원장은 연세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 원장을 거쳐 행정 대외 부총장을 겸임하고 있다. 김 원장은 경영학, 경제학, 통계학, 공학, 사회학, 사학 등 전공분야 교수와 함께 △한국 기업 경영모델에 대한 조사연구와 학술교류 △한국 기업의 경영에 대한 도서·사례 출간 △한국 기업 경영에 대한 교육·자문 등의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김동훈 원장은 “한국 기업은 글로벌 시장에 대한 깊이 있는 인사이트와 한국적인 정서를 결합해 전에 없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왔다”며 “한국 기업의 성공 요인과 특성을 깊이 있게 찾아 내어 표준화하고 사례화해 학계 뿐 아니라 글로벌 경영의 현장에서 배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창수 회장은 “기업 경영에 대한 연구는 전세계적으로 대부분 미국이 주도하고 있으며 한국 기업은 전 산업 분야에서 성공을 만들어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한국 경영은 그동안 크게 조명 받지 못했다”며 “독창적인 K매니지먼트에 대한 연구를 통해 K매니지먼트의 위상을 높이고자 한다”고 말했다.
강성전 기자 castlek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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