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파피루스가 새 CI를 발표했다. 2003년 창립 이래 처음이다.
김정아 이파피루스 부사장은 최근 판교 더파티하우스에서 열린 '2024 사업계획 발표회'에서 “이파피루스에 해외 자회사들이 다수 합류함에 따라 함께 추구할 공통의 가치와 지향점을 형상화한 새로운 상징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새로운 CI에는 글로벌 문서 인프라 플랫폼'을 구축하겠다는 이파피루스의 목표와 그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담았다”고 소개했다.
새 CI의 사각형은 이파피루스의 근간인 문서 기술, 동시에 샌프란시스코의 랜드마크인 '금문교'를 상징한다. 샌프란시스코가 세계적인 도시로 성장하는 기반이 된 금문교처럼 강력한 문서 인프라를 구축해 누구나 쉽게 전자문서 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게 하겠다는 사명을 나타냈다. 오렌지와 레드 컬러를 조합해 기술 혁신에 대한 열정과 역동적 에너지를 표현했다. 두 겹의 입체적 형태는 디지털과 문서의 통합, 이파피루스와 자회사들이 만나 자아내는 시너지를 뜻한다. 날카롭고 선명한 직선과 모서리에는 고객의 요구에 대해 정밀하게 분석하고 신속하게 대응하겠다는 다짐을 담았다.
CI 디자인은 독일 베를린 디자인 에이전시 '로드(LODE)'가 맡았다. 메르세데스벤츠, 파나소닉, BBC, 삼성, 폭스바겐, ABB 등 많은 글로벌 기업의 브랜딩 작업에 참여한 바 있다. 새로운 CI는 2022년 이파피루스가 인수한 미국 자회사 아티펙스와 일본 이파피루스솔루션즈(옛 쿠미나스)에 공통 적용된다.
이파피루스 '2024 사업계획 발표회' 현장에서는 임직원 60여명이 모인 가운데 인공지능 트렌드 세미나, 장기근속 사원 및 우수사원 표창 등의 행사가 함께 진행됐다.
김정희 기자 jha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