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가 우주항공복합도시 조성에 나선다.
경남도는 9일 국회 본회의에서 '우주항공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특별법(이하 '우주항공청법')이 통과됨에 따라 '우주항공복합도시' 조성을 본격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우주항공복합도시'는 우주항공청 개청과 연계한 대형 프로젝트다. 경남에 들어설 우주항공청을 중심으로 우주항공산업, 국제 도시 인프라, 정주환경을 동시에 갖춘 미래산업도시다.
경남도는 우주항공청 개청과 우주항공복합도시 조성을 기반으로 우주항공산업을 지역 핵심전략산업으로 집중 육성해 대한민국을 넘어 글로벌 우주항공 중심지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이미 우주항공복합도시 건설 계획 수립을 시작했고, 조만간 우주항공복합도시 건설 준비단도 구성 운영할 계획이다.
우주항공청은 법안 경과 규정(4개월)에 따라 이르면 올해 상반기 개청 예정이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을 모델로 경남 사천 또는 진주에 설립돼 우리나라 우주항공산업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게 된다.
경남도는 법안 통과에 대비해 청사 후보지를 확보하고 개청 시 바로 입주할 수 있도록 사전 실무준비를 마쳤다. 우주항공청 직원 정주여건을 비롯해 다양한 지원시책도 마련해놓고 있다.
경남은 우리나라 우주항공산업의 70%를 차지한다. 국내 유일의 체계종합 기업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항공기·발사체 엔진 제조기업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비롯한 다수 항공우주 전문기업이 입지해 있다.
창원=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