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 군산 새만금에 소재·부품·장비 등 소부장 관련 중소기업을 유치·지원하는 '새만금 미래성장센터'가 오는 2026년 건립될 예정이다.
전북도는 새만금 미래성장센터 건립을 위한 실시설계비 2억원이 기획재정부 심의에 반영돼 올해부터 국가예산 신규 사업으로 본격 추진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센터는 오는 2026년까지 총 320억 원(국비 160억 원·지방비 160억 원)을 투입해 새만금 산단 5공구 산업용지(부지면적 2만㎡) 내에 건립된다. 지상 3층, 지하 1층 규모로 임대형 생산공간 및 근린복합시설 등을 구축할 예정이다.
센터는 중소기업을 유치·지원할 지식산업센터 성격을 지닌다. 새만금산단내 소규모 창업 및 기술력을 갖춘 연구·개발(R&D) 기업의 입주 공간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기업지원시설 및 근로자를 위한 문화·서비스시설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한다.
현재 새만금산단에는 대규모 기업 투자 등 앵커기업 입주가 증가하고 있으며 이와 연계한 중소기업 유치를 위한 공간 지원이 절실한 실정이다. 지난해 국비 확보에 제동이 걸리면서 무산될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전북도와 군산시와 새만금개발청이 관련 부처에 사업의 필요성과 당위성을 지속적으로 설명하는 등 부단한 노력으로 국비 확보에 성공했다.
도와 시는 올 상반기 중 미래성장센터 건립 타당성 조사 연구 용역을 실시하는 한편 투융자심의 등 행정절차 이행 및 실시설계 등에 나설 계획이다. 센터가 완공되면 저렴한 임대료로 소규모 기업을 유치할 뿐 아니라 성장가능성 있는 기업을 대상으로 공간 지원 및 비용 부담을 경감시키는 등 다양한 효과가 기대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전국에 공공임대형 지식산업센터는 총 15곳이 운영되고 있지만 산업도시 군산은 하나도 없는 상태”라며 “새만금 산단에 소부장 중소기업 유치를 위한 공간이 절실한 만큼 미래성장센터가 그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 사업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새만금개발청 등과 협력하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군산=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