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메디허브(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이사장 양진영)는 첨단의료기기개발지원센터가 보행·행동분석 등에 활용 가능한 모션캡처시스템을 구축했다고 10일 밝혔다.
모션캡처시스템은 사람과 로봇 동작을 광학식으로 촬영한 후 결과값을 3차원 데이터화하는 시스템이다. 주로 컴퓨터그래픽(CG) 작업에 사용되지만 인체공학, 재활의학 등 의료분야에도 활용한다.
첨단의료기기개발지원센터는 이번에 16MP(최대 초당 300프레임) 고사양 계측카메라 12대, 분석프로그램 3종 등 첨단 모션캡처시스템을 구축했다. 전임상센터와 함께 뇌졸중 영장류 질환 모델과 비글견 관절염 질환 모델의 행동분석연구를 수행할 계획이다.
또 수요기업을 대상으로 보행·행동패턴, 관절의 상호작용 등 분석결과를 통해 의료기기 효과성 입증 등을 지원하는 기술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양진영 케이메디허브 이사장은 “모션캡처시스템 도입은 행동분석 데이터를 축적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인체공학적 디자인은 물론 재활치료에 효과적인 의료기기 개발을 지원하여 국민보건 향상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대구=정재훈 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