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센터장 한인국·이하 대구혁신센터)가 대구시와 함께 지역기업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CES 2024'에 참가한 스타트업이 돌풍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구혁신센터와 대구시는 인류 문제 해결의 글로벌 혁신 기술을 보유한 지역 스타트업들을 선정해 CES 혁신상 수상과 CES 유레카파크 전시 참가를 지원하고 있다.
지원 결과 지역 6개 유망 스타트업이 8건의 CES 혁신상을 수상하는 성과를 거뒀다. 수상분야는 디지털 헬스케어 3건, 모바일 디바이스&액세서리 1건, 접근성&노화기술 부문 1건, 로보틱스 1건, 스마트시티 1건, 인류 안보 1건 등 총 6개 부문이다.
대구혁신센터 대표 창업기업 보육 프로그램인 C-Lab 13기 링크페이스(대표 임경수)는 5년 연속 혁신상 수상, C-Lab 14기 옐로시스(대표 탁유경)는 3개 부문을 동시 수상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특히 CES 2024 유레카파크 KOTRA(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통합한국관'에 참여하는 지역기업 식파마, 씨위드, 엠디에이, 파워플레이어 등 4곳은 혁신 제품·기술을 출품해 글로벌 진출의 초석을 다질 예정이다.
식파마(대표 서정환)는 오프라인 외식업장에서 고객 행동 데이터를 기반으로 객단가를 상승시키고, 재방문 손님이 신규 고객을 데리고 오는 고객관리 시스템을 개발한 기업이다. 국내뿐 아니라 이미 디지털 주문 체계를 갖추고 있는 싱가포르 현지 POS의 러브콜을 받으며 파트너십을 통한 해외 시장 진입에 착수했다.
씨위드(대표 이희재)는 국내 최초로 한우 배양육 개발에 성공한 바이오 기업이다. 기술 완성도를 인정받아 '2022년 국가대표 혁신기업 1000' 및 중소벤처기업부 TIPS에도 선정됐다. 이번 CES로 미FDA 허가를 신청하고 미국 배양육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
엠디에이(대표 최진욱)는 인공지능(AI) 기반 근골격계 재활 코칭 플랫폼 개발 기업으로 스마트 미러와 재활운동 콘텐츠를 결합한 메디컬 버전과 일상 운동을 코칭하는 웰니스 버전의 '아이미러(i-Mirror)' 선보인다. 제품은 올 중반기에 출시 예정이다. 2D 카메라와 AI를 접목한 운동자세 코칭 솔루션이다. 국내는 물론, 미국 특허도 출원했다.
파워플레이어(대표 김유재)는 유기농 친환경 뷰티 브랜드인 '온그리디언츠'를 런칭해 글로벌 시장애 두각을 드러내고 있는 'K-클린뷰티 선도기업'이다. 현재 미국, 일본, 동남아 등 17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최근 유럽 CPNP(EU화장품 법령) 등록을 완료, 현지 시장 진출을 앞두고 있다.
그외 대구혁신센터 C-Lab 졸업기업 닥터테일(대표 이대화)은 온라인 수의사 상담서비스를 운영하는 회사다. 삼성전자 C-Lab관에 참가, 미국에서 출시하는 삼성 스마트 TV에 자사 서비스를 탑재해 서비스를 제공한다. 삼성전자와 협업 기반의 성공적인 해외 사업화 사례이다.
CES 2024 혁신상 3개 부문을 휩쓴 옐로시스(대표 탁유경)는 소변 검사로 만성질환 진단하고 관리하는 자사 솔루션 전 라인업을 CES에 출품했다. 솔루션 가운데 공공용 '스마트 토일렛(Cym702 Circle)'을 세계 최초로 선보일 예정이다.
한인국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장은 “대구혁신센터가 지원한 다양한 기업들이 각종 성과를 기록하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CES를 통해 지역 스타트업이 선도적인 기술력을 선보이고,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고 밝혔다.
대구=정재훈 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