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실 특허청장 “지식재산 전문성 가지고 국회활동 하고 싶어”

이인실 특허청장
이인실 특허청장

이인실 특허청장이 10일 총선 출마를 선언하며 1년6개월여 임기를 마무리했다.

이날 이 청장은 이임식을 앞두고 정부대전청사 기자실을 방문해 총선 출마 의지를 보이며 그동안 성과와 앞으로 계획 등을 설명했다.

이 청장은 “특허청장으로 좋은 경험을 했고 지금껏 적극적으로 업무를 수행했다”며 “새로운 길(국회)에서 최선을 다해보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총선 출마를 위해 공무원 직을 사퇴해야하는 시기가 됐기 때문에 자리에서 물러나는 것”이라며 “지역구 등 아직 정해진 게 없기 때문에 앞으로 해야 할 일에 대해 그려나가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어느 지역구에 출마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서울을 희망하면서도 당에 결정에 따르겠다는 입장이다.

이 청장은 “기관장 출신으로 당의 인재영입 케이스는 아니며, 지역구도 당에서 정해주는 대로 결정할 생각”이라면서도 “개인적으로 고향은 부산이지만 어린 나이에 떠났고 서울에서 변리사로 활동을 오래 했기 때문에 아무래도 서울 출마 가능성이 높다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회 입성을 위한 자신의 강점으로는 전문성을 들었다.

이 청장은 “우리나라 국회가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가 드문 게 사실”이라며 “평생 변리사로 활동했고 특허청장도 역임하며 지식재산 기반 산업과 우리나라 경제를 어떻게 발전시켜야하느냐를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내가 가진 역량을 국가를 위해 전문성 있게 접근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 청장은 윤석열 대통령 새 정부 출범 이후 첫 특허청장으로 임명됐다. 민간 출신 여성 변리사로 많은 기대를 받았고, 취임 이후 특허청 본연의 업무인 심사·심판 역량 강화를 위해 노력해 왔다.

양승민 기자 sm104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