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정 시장, 국가AI데이터센터서 '정책소풍'…“국내 유일 AI 실증도시로”

강기정 광주시장이 10일 오후 북구 국가인공지능(AI)데이터센터에서 열린 정책소풍에 참석해 센터 홍보관을 살펴보고 있다.
강기정 광주시장이 10일 오후 북구 국가인공지능(AI)데이터센터에서 열린 정책소풍에 참석해 센터 홍보관을 살펴보고 있다.

강기정 광주시장이 새해 첫 정책소풍 현장으로 광주 북구에 위치한 국가인공지능(AI)데이터센터를 찾아 인공지능(AI) 정책 전반을 점검했다.

강 시장은 10일 오후 국가인공지능(AI)데이터센터를 방문, 지난 11월 본격 서비스를 시작한 시설과 올해 준공 예정인 실증·창업동 공사 현장을 둘러봤다.

이날 정책소풍은 인공지능(AI) 집적단지 1단계 조성사업 성공적 마무리를 위한 보완사항과 활성화 방안, 2단계 실증도시 구현 방안 등을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 엔에이치엔(NHN)과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준하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 단장은 “인공지능 집적단지 1단계 핵심 인프라인 국가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서비스 개시로 1000여개의 AI 기업지원 준비를 마쳤고 올해 말에 실증·창업동, 초대형 드라이빙 시뮬레이터 등 1단계 조성 사업 준공을 성공적 마무리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며 “왜 광주만 인공지능(AI)을 하느냐며 다른 지역에서 욕심을 내고 있다. 2단계는 전국 인공지능 기업들이 1단계 인프라를 활용해 광주라는 공간에서 시민·기업이 체감할 수 있는 실증중심 사업으로 구성하고, 광주를 명실상부한 인공지능 중심도시로 만들 수 있는 절호의 시기다”고 밝혔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광주시는 데이터센터를 비롯한 인공지능 집적단지 인프라와 도시규모의 실증환경을 조성해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고, 기업은 실증환경을 활용해 광주시민과 국민생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혁신 실증도시를 만들자”며 “결국 2단계 사업은 데이터센터 인프라에 기반해 기업과 협력하는 인공지능(AI) 실증도시라는 대한민국 선도모델을 만들어 자리매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전국에서 AI 기업들이 광주를 주목하고 있고, 협업하기를 원하고 있는 만큼 국가AI데이터센터를 활용한 2단계 사업에 속도를 내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전국에 있는 기업들이 광주에 와서 지역기업에 인공지능(AI)을 입히고, 실증을 통해 도시문제 해결을 위한 연구개발을 진행해 기업을 키우고 인공지능 생태계를 완성해 부가가치를 확보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날 정책소풍에는 강기정 시장을 비롯해 김준하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장·곽재도 본부장·안상범 본부장, 기정수 엔에이치엔(NHN) 상무·정경우 이사, 배일권 광주시 기획조정실장·김용승 인공지능산업실장 등이 참석했다.

시는 첨단3지구 국가인공지능집적단지 1단계 조성사업에 이어 2단계 기획 용역비 7억원을 확보해 기획용역을 진행 중이며 세계 최고 수준의 인공지능 산업 융합 케이(K)-밸리 조성에 힘쓰고 있다.

시는 지난 11월에 AI 데이터센터 본격 서비스를 시작했다. 국가AI데이터센터는 20페타플롭스 규모의 고성능 컴퓨팅(HPC)과 68.5페타플롭스 규모의 그래픽처리장치(GPU) 클라우드 혼용 방식으로 구축돼 총 88.5페타플롭스 연산자원과 107페타바이트(PB) 저장공간을 갖춘 세계적 수준의 규모를 자랑한다.

국가AI데이터센터에서는 초거대 AI 모델을 개발할 수 있는 고성능 컴퓨팅 자원 등의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으며, 엔비디아의 최신 성능 가속기 'H100' 등 고성능 컴퓨팅 자원을 도입한 덕분에 짧은 시간 내에 방대한 데이터 학습·분석·활용 등이 가능하다.

광주=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