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GPT스토어'를 출시했다.
뉴욕타임스(NYT)를 비롯한 외신에 따르면 10일(현지시간) 오픈AI가 유료 회원 대상으로 'GPT스토어'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GPT스토어는 애플이나 구글 앱스토어처럼 각 기업이나 개인이 GPT 기반으로 개발한 맞춤형 애플리케이션(앱)을 거래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GPT스토어로 맞춤형 앱 거래가 활성화되면 AI 기술이 우리 일상에 미치는 영향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자본이 많은 일부 기업만이 챗GPT를 자체 업무에 활용하고 있었다. 이제 GPT스토어 출시로 맞춤형 앱 개발 능력이 없는 중소기업이나 일반 사용자에게까지도 AI 기술이 유통될 수 있게 됐다.
오픈AI가 2022년 11월말 챗GPT를 내놓은 이후 대규모언어모델(LLM) GPT 기반으로 한 다양한 챗봇인 등장했다. 오픈AI에 따르면 300만개가 넘는 맞춤형 앱이 개발됐다.
스마트폰 이용자가 터치 몇 번으로 필요한 앱을 다운받는 것처럼 생성AI 챗봇도 쉽게 사용할 수 있게 됐다. 개인 맞춤형 AI 챗봇 시장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챗봇 대중화' 길이 열렸다는 평가다.
오픈AI는 이날 GPT스토어 출범 소식을 알리면서 학생들에게 수학을 가르쳐주는 앱, 개인별 산책과 등반 코스를 제안하는 앱 등을 추천했다. 코딩 방법을 알려주는 '코드 튜터'로 추천 목록에 올랐다.
AI 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길이 더 넓어졌다. GPT스토어를 사용하기 위해선 월 20달러(약 2만6천원)의 구독료를 내야 한다.
이와 함께 오픈AI는 챗GPT 사용자의 정보가 AI 학습에 사용되지 않도록 보안을 강화한 '챗GPT 팀'이라는 서비스를 공개했다.
챗GPT 팀을 사용하기 위해선 월 25~30달러(약 3만3천~3만9천 원)의 구독료를 내야 한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연례 개발자 회의에서 GPT스토어 출범 예정 소식을 밝힌 바 있다. 작년 11월에 GPT스토어를 선보일 예정이었으나 샘 올트먼 CEO 해임 사태 등으로 연기됐다.
박두호 기자 walnut_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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