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후각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일리아스AI(대표 고범석)는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 'CES 2024'에서 지능형 후각 인공지능(AI) 기술을 세계 무대에 첫 선을 보였다고 11일 밝혔다.
다소 생소한 분야인 후각 AI기술에 대해 'CES 2024' 방문자 및 매체의 관심을 받으며 공개 첫 날을 무사히 마무리했다. 이번 박람회에서 일리아스AI는 휴대용 후각 스캐너와 후각 스마트 터널을 전시하며, 이 기술이 어떻게 공항, 항만, 세관, 보안시설 등에서 마약, 폭발물, 육가공품 등의 밀반입을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지를 동영상과 미니어처를 통해 시연했다.
이러한 기술은 후각 정보를 기반으로 개인의 신체나 소지품, 수화물 등에서 특정 물질을 탐지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현재 급격히 증가하는 마약 밀반입을 차단해 사회적 안정과 국민 건강을 위한 강력한 도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범석 대표는 “'CES 2024' 참여는 회사의 기술과 제품을 넘어 후각 AI라는 새로운 기술 분야를 세계적으로 알리는 중요한 기회”라며 “이번 참여가 해외 비즈니스 네트워크 확장 및 잠재적 파트너십 구축을 통해 해외 시장 진출의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일리아스AI 후각 AI기술 제품과 서비스는 고려대 세종산학협력선도대학(LINC)3.0사업단(단장 김영)의 지원을 받아 'CES 2024' 베네치아 엑스포 1층에 위치한 유레카 파크내 통합한국관에서 직접 경험할 수 있다. 유레카 파크는 주로 혁신적인 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이는 중소기업과 벤처기업들의 전시 공간으로 알려져 있다.
일리아스AI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모집한 'CES 2024 통합한국관' 참가 기업으로 공식 선정됐다. CES 주관 기관인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TA)의 엄격한 기준을 통과해 최종 참가 승인을 받았다.
고 대표는 “이는 일리아스AI의 기술력과 혁신적인 접근 방식이 국제적으로 인정받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앞으로 보안 검색 분야뿐만 아니라 후각 AI 산업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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