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QI는 명지병원과 지난 10일 '암 조기진단 및 항암 치료 모니터링을 위한 체외진단의료기기 개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GQI는 미국에 본사를 둔 양자센싱 기술 기반의 분자진단기기 제조 기업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GQI는 명지병원에서 제공한 시료에서 암을 분리 검출할 수 있는 자체 검출 시스템과 기술 지원 등 테스트 환경을 공유하고, 테스트 결과·평가 데이터를 통한 진단 장비 고도화 연구를 진행한다.
명지병원은 암 검출 평가를 위한 정상인·암 환자의 검체 제공, 검체 연구 활용을 위한 환자 동의를 전담한다. 또 상호협력을 통해 개발한 암 분자 진단기기와 기술에 대한 의료분야 실증 평가도 시행한다.
양 기관은 임상 연구 결과 및 지식재산권을 공동으로 소유하고, 관련 연구에서 얻은 모든 데이터를 활용할 권리를 갖기로 합의했다.
이번 기술개발에 활용되는 양자센싱 기술은 기존 광센서 기반 진단 기술에 비해 최대 천만 배 이상 높은 민감도로 정밀 감지가 가능하다. 정확한 검사 결과 도출로 판정 오류를 크게 줄일 수 있다.
GQI의 핵심기술인 비증폭 목표유전자 검출 기술은 유전자 증폭법을 활용하는 기존 분자 진단 기술 보다 소요 비용이 싸다. 40분 이상 소요되는 암 분자 검출 시간도 5분 내외로 크게 단축돼 암 조기진단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곽승환 GQI 대표는 “명지병원과 GQI 앙자센서 기반 진단 장비의 임상실험 및 실증 평가 협력은 양자와 바이오 분야의 융합 기술로 신속 현장 진단 제품화의 의미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왕준 명지병원 이사장은 “암 치료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암을 얼마나 빠르고 정확히 발견하고, 신속히 치료받느냐에 달렸다”면서, “GQI의 기술력과 명지병원의 의료인프라를 활용한 암 분자 진단기기 개발로 조기진단 강화 및 치료성과 향상으로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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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호 기자 snoop@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