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올해 국내 조선업계에 1185억원 규모 예산을 투입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1일 부산 누리마루에서 개최한 2024년 조선해양인 신년 인사회에서 이 같은 방침을 밝혔다.
박동일 산업부 제조산업정책관은 이날 “세계 대형 액화천연가스(LNG)선의 80%를 수주하고 메탄올·암모니아 등 수주선종이 다양화되는 등 우리나라 조선산업의 질적 성장 흐름세가 확고해졌다”면서 “2024년이 국내 조선산업의 건전한 생태계 조성을 위해 체질을 개선할 적기”라고 말했다.
산업부는 탄소저감 미래 초격차 기술력 확보, 조선산업 현장 생산성 제고 등 차세대 조선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향후 5년간 7100억원을 집중 투입할 계획이다. 올해는 지난해 대비 3.8% 증가한 1185억 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또한 다음달 조선분야 산·학·연이 참여하는 'K-조선 차세대 이니셔티브 포럼'(가칭)을 최초로 발족할 계획이다. 대형 3사를 비롯해 중·소 조선사, 기자재사 등이 원팀으로 인력 부족, 기술개발, 상생 협력 등 업계 공통의 현안을 풀기로 했다.
한편 산업부는 현재 진행중인 'K 조선 초격차 기술로드맵' 수립에 속도를 내는 한편 연내 '차세대 조선산업 기술혁신 및 산업화 촉진법'(가칭)을 제정할 방침이다.
윤희석 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