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구개발특구 내 연구소기업 아미스트는 석유화학소재 대체가 가능한 자동차 구조용 핵심 접착 소재를 개발했다. 국내 자동차 구조용 접착제 제조업체 검증을 통해 소재 고도화 및 사업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자동차 구조용 접착제는 자동차 body 용접을 대체하거나 보강할 수 있는 고강도·고기능성 접착제로 스팟 용접 축소에 따른 부식성 개선 및 고내구성 확보, NVH(Noise, Vibration, Harshness) 개선, 이종소재 접착 및 경량화로 사용량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내연기관에서 전기차로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차체 경량화를 위해 Al과 CFRP 등이 활용됨에 따라 용접을 대체할 수 있는 구조용 접착제 사용량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아미스트가 개발한 자동차 구조용 핵심 접착 소재는 지방산, 카다놀, 글리세롤 등의 바이오 소재를 활용한다. 현재 자동차 구조용 접착제 조성물 특허 등록 1건과 출원 1건, 바이오 소재 기반 핵심 접착 소재의 원천 기술 2건을 출원했다.
지난 10월에 아시아 창업 엑스포 'FLY ASIA 2023'에서 전기차 생산라인에 적용해 에너지 절감과 탄소중립에 기여할 수 있는 친환경 접착제를 소개하며 오픈이노베이션에 선정됐다.
황종원 아미스트 대표는 “2024년 상반기까지 고객사 및 자동차 제조업체로 제품 승인 및 사업화 준비를 마치고 하반기부터 국내시장부터 사업화를 시작하고 해외 수출을 준비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아미스트는 2021년 설립된 고기능성 합성수지 및 접착제 개발 전문 스타트업이다. 최근 탄소중립 및 ESG경영 트렌드로 석유화학소재를 대체할 수 있는 친환경 소재의 수요가 급부상하면서 바이오 소재 및 CCU(Carbon Capture and Utilization) 기술로 전자재료, 반도체, 수송기기, 선박, 건축 및 토목 등의 분야에 활용되는 접착제, 도료, 코팅제를 위한 친환경 화학소재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이원지 기자 news21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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