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콘서트'가 정겨운 얼굴들의 컴백을 선언했다.
오는 14일 방송하는 KBS2 '개그콘서트'에는 친정에 돌아온 21기 공채 개그맨 이상호·이상민과 24기 김성원의 웃음 릴레이가 펼쳐진다.
이상호·이상민 형제는 2006년 '개그콘서트'로 데뷔했다. 쌍둥이 형제인 두 사람은 똑 닮은 외모와 행동을 적극적으로 개그에 녹였고, '같기도', '헬스보이', '씁쓸한 인생', '시간여행', '그땐 그랬지', '꺾기도', '닭치고' 등 '개그콘서트'의 여러 인기 코너에서 활약했다.
'개그콘서트'에서 누구도 따라 할 수 없는 독보적인 캐릭터를 구축했던 두 사람은 이번 주 '조선 시대 하이픽션'으로 복귀 신고를 한다. 두 사람은 임금의 생일을 앞두고, 신하들을 모아 똥군기를 잡는 '영의정' 방주호 앞에 등장해 특별한 웃음을 선사할 예정이다.
새 코너 '심곡파출소'에는 김성원이 뜬다. 2009년 '개그콘서트'로 데뷔한 김성원은 '슈퍼스타 KBS', '힙합의 신', '멘붕스쿨', '굿모닝 한글', '2019 생활사투리' 등 다양한 코너에서 영어를 이용한 코미디와 수준급 성대모사로 존재감을 뽐냈다.
김성원이 출연하는 새 코너 '심곡파출소'는 파출소를 찾은 이상한 사람들이 웃음을 유발하는 캐릭터 콩트다. 김성원은 박형민과 서로를 너무나 잘 알고, 호흡도 척척 맞지만 라이벌 관계인 경찰을 연기한다. 자신만의 코미디 스타일이 확실한 김성원이 어떤 웃음을 시청자들에게 전할지 관심이 쏠린다.
'소통왕 말자 할매'에서는 미국계 변호사 겸 방송인으로 활동 중인 서동주가 출연한다. 서동주는 "사람들이 나의 내면보다 외면에만 관심을 보이는 것 같다"라며 고민을 털어놓는다. 서동주의 고민을 명쾌하게 해결한 '말자 할매' 김영희의 솔루션은 본 방송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편, '개그콘서트'는 매주 일요일 밤 10시 25분 KBS2에서 방송한다.
전자신문인터넷 강미경 기자 (mkk94@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