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2024'에서 공개해 화제를 모았던 AI 컴패니언 '볼리'에 타이젠 OS가 탑재했다. 다양한 미디어 콘텐츠와 TV채널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삼성 TV 플러스' 등 타이젠 OS의 각종 서비스도 볼리를 통해 이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14일 TV와 모니터 제품 중심으로 탑재한 타이젠 OS를 AI 캠패니언 볼리에도 탑재했다고 밝혔다. 볼리는 공 모양의 비서로봇으로, 삼성전자가 CES2024 미디어 컨퍼런스를 통해 깜짝 공개한 제품이다. CES 2020에서 초기화 모델을 선보인 이후 4년 만에 상용화 수준의 기능을 선보였다.
타이젠 OS가 탑재된 볼리는 OS·서비스·콘텐츠간 경험까지 광범위하게 기기간 연결을 제공한다.
2015년 누구에게나 열려 있는 오픈소스형 운영체제로 시작한 삼성 타이젠 OS는 다양한 서비스를 쉽고 빠르게 즐길 수 있다. 별도의 비용 없이 다양한 콘텐츠를 시청할 수 있는'삼성 TV 플러스'와 디지털 아트 구독 플랫폼 '아트 스토어' 등 볼리의 눈 모양 렌즈를 통해 프로젝터 화면으로 즐길 수 있다. 2022년부터 시작한 게이밍 허브 서비스도 볼리로 이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타이젠 OS의 기기간 연결시 정보 암호화 기능을 통해, 볼리의 스마트 홈 라이프를 더욱 안전하게 지켜줄 것으로 기대했다. 타이젠OS는 '삼성 녹스'를 통해 사용자의 개인정보를 외부 해킹으로부터 기기를 안전하게 지켜주며, 승인되지 않은 악성 앱의 실행이나 피싱 사이트 접속 등을 자동으로 차단한다.
김용재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은 “AI 컴패니언 볼리에 적용된 삼성 타이젠 OS의 경우 기존 TV, 모니터, 가전 제품 뿐만 아니라 다양한 제품들에도 적용이 가능할 것”이라며 “확장성과 범용성을 앞세워 다양한 파트너들과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 타이젠 OS는 지난 해부터 과거 5년 전 제품까지 새로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진행하고 있다. 2023년말 기준 출시된 삼성 스마트 TV 약 2억7000만대에 탑재되어 있으며, 단일 규모로는 업계 최대다.
조정형 기자 jeni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