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랜드가 올해 1월 연일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보이자, 공기청정기 매출이 증가했다고 15일 밝혔다. 전자랜드가 올해 1월 1일부터 14일까지 공기청정기 매출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4% 증가했다.
![전자랜드는 올해 1월들어 공기청정기 매출이 급증했다고 밝혔다. [자료:전자랜드]](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4/01/15/news-p.v1.20240115.95ea3d60ba00441d8c0928074a1fb7a0_P1.jpg)
전자랜드는 공기청정기를 대기질에 따라 판매 추이가 민감하게 변하는 가전제품이라고 설명했다. 한여름 열대야 다음 날 선풍기 판매량이 급증하는 것처럼 공기청정기도 공기 질이 눈에 띄게 안 좋아지면 소비자들이 바로 구매를 결정하는 계절성 가전이라는 분석이다.
전자랜드는 공기청정기 판매 성장의 또 다른 이유로 공기청정기 교체 주기가 도래한 것을 꼽았다. 과거 공기청정기가 '신가전'으로 부상했던 2016년부터 2018년까지 전자랜드를 포함한 가전 유통사들에서 공기청정기가 잘 팔렸다.
전자랜드는 이후 8년여 세월이 흐르면서 공기청정기가 노후화되고 그간 교체해 사용하던 필터도 제 기능이 떨어지자, 소비자들이 공기청정기를 새 상품으로 구매하기 시작한 것으로 분석했다.
전자랜드 관계자는 “미세먼지가 연일 계속되자 공기청정기뿐만 아니라 외출 시 의복에 묻어온 미세먼지를 걸러주는 의류관리기도 판매가 늘고 있다”라고 말했다.
함봉균 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