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합 200년의 '연기 내공'…한 편의 시가 되는 우정 '소풍'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에스크로드, 로케트필름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에스크로드, 로케트필름

배우 나문희, 김영옥, 박근형이 영화 '소풍'으로 만난다.

영화 '소풍'(감독 김영균)은 절친이자 사돈 지간인 두 친구가 60년 만에 함께 고향 남해로 여행을 떠나며 16살의 추억을 다시 마주하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특히 나문희 63년 차, 김영옥 67년 차, 박근형 65년 차로 연기 경력 도합 200년에 육박하는 관록의 명배우들이 환상적인 앙상블을 예고한다.

세 배우는 이번 '소풍'에서 첫 영화 동반 출연을 통해 수십 년의 우정을 담은 묵직하고 진솔한 호흡을 선보일 예정으로 특히 세대를 초월한 관객들의 기대를 충족시킬 수 있는 감동을 전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실제 절친한 친구 사이로 알려진 나문희, 김영옥 배우, 또한 선후배 사이인 김영옥, 박근형 배우는 함께 출연한 바 있지만 나문희, 박근형 배우는 이번 영화에서 처음 호흡을 맞춘다.

지난해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초청 당시 야외무대인사에서 나문희는 김영옥, 박근형과의 연기 호흡에 대해 "셋이서 템포를 늦추지 않고 간들간들하게 잘 맞췄다"라고 자랑했다. 그는 "독보적인 김영옥과, 박근형 하면 얼마나 멋있나. 나문희도 그럴듯하지 않나"라며 "요즘 세대에 하나도 뒤떨어지지 않게, 잘 만든 영화다. 정말 좋은 작품 하나 봤다고 생각하실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영옥 역시 "'소풍' 은 60년이 넘는 세월을 함께 한 동료들이 이런 작품을 맞이해서 의미가 깊다. 물 흐르듯 흘러가는 연기를 했다"고 자부했다.

나문희는 영화 '수상한 그녀', '아이 캔 스피크'와 최근 영화 '영웅', 드라마 '나빌레라', '디어 마이 프렌즈', 그리고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까지 감동과 웃음, 다양한 장르를 오가며 명실상부 세대를 오가는 큰 사랑을 받았다.

김영옥 또한 65년 만에 첫 주연작인 영화 '말임씨를 부탁해'를 비롯해 '써니', ' 연애 빠진 로맨스', 연기 전환점을 맞은 드라마 '올드미스 다이어리'와 '갯마을 차차차', OTT '오징어 게임', '카지노', '파친코', 예능 '힙합의 민족', '미스트롯' 등을 통해 세대초월 인기를 얻었다.

예능 '꽃보다 할배'로 전 국민적인 사랑을 받았던 박근형은 영화 '아들의 이름으로', '장수상회', OTT '아일랜드', 드라마 '언더커버', '언터처블'과 최근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까지 활발한 연기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영화 '소풍' 은 오는 2월 7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한다.

전자신문인터넷 이금준 기자 (auru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