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템 소프트웨어(SW) 전문기업 지비소프트(대표 박기범)가 현대자동차와 함께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규모의 IT·가전 전시회인 'CES 2024'에 참가해 선보인 차세대 모빌리티 기술이 호평을 받았다.
현대자동차는 이번 CES에서 지비소프트가 개발한 운전자 생체신호 측정 기술을 도입한 수소 모빌리티 다이스(DICE) 차량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수소 모빌리티 다이스는(DICE)는 자율주행 기반이다. 인공지능(AI) 기술로 개인에게 맞춤형 이동을 제공하고, 스마트폰과 연동하면 AI가 탑승객의 일정과 목적지를 파악하고, 이동 경로 주변의 명소나 식당을 제안해준다.
![현대자동차가 CES2024에서 공개한 생체신호 측정기술이 접목된 다이스](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4/01/15/news-p.v1.20240115.809157b407004f28b87e33d9d3f95e85_P1.png)
여기에 지비소프트의 '생체신호 측정 기반 운전자 모니터링 서비스'가 탑재됐다. 완전자율주행을 위한 운전자 건강관리는 물론 컨디션에 따라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ㅇ례를 들면 맥박과 산소포화도를 분석한 운전자의 컨디션에 맞는 여행지를 추천해줄 수 있으며, 차량 내 각각 다른 강도와 밝기의 조명무드를 실시간으로 조절해준다. 분위기에 맞는 음악이나 콘텐츠를 제공하면서 운전자 컨디션과 건강관리에 도움을 준다.
지비소프트 핵심 기술인 비전 기반 비접촉 생체신호 측정기술은 산업현장에 이어 모빌리티 분야로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급성장에 대응하기 위해 기존 생체신호 측정기술 고도화(정확도 및 측정속도 등)와 스트레스 지수, 졸음도, 혈당 등 측정항목 다양화를 위한 기술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지비소프트의 생체신호 측정 모니터링 모바일 화면](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4/01/15/news-p.v1.20240115.60bbd1f95d8f4cbea107c3c49952ca7c_P1.png)
향후 운전자의 다양한 생체신호를 종합 분석해 음주 여부를 감지해 주행을 원천 차단하거나, 졸음운전 같은 운전자 위험상태를 감지해 경보음과 함께 차량 내부 환기 등을 제어할 수 있는 헬스케어 기술을 모빌리티와 접목할 계획이다. 운전자 건강과 안전, 운행 효율 향상을 위한 퍼스널 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하는게 목표다.
![지비소프트, 비접촉 생체신호 기반 운전자 모니터링 서비스 현대자동차 'DICE'에 탑재](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4/01/15/news-p.v1.20240115.5a8ed86eff4940899b2d5acb436714b0_P2.png)
박기범 대표는 “전세계 누구든 쉽게 건강 상태를 체크하고 적시에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생태계 구축에 기여하고 싶다. 의료 서비스 뿐만 아니라 일상에서 언제나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며 행복한 라이프사이클을 가질 수 있도록 보탬이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편, 2017년에 설립된 지비소프트는 특별한 기계나 부착형 센서 없이 일반적인 HD급 카메라를 활용해 맥박, 산소포화도, 혈압, 스트레스 지수 등과 같은 생체신호를 비접촉 방식으로 측정하는 솔루션을 개발·공급하고 있다.
대구=정재훈 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