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청정에너지 생태계 조성·디지털 신산업 육성

강원도, 청정에너지 생태계 조성·디지털 신산업 육성

강원특별자치도는 올해부터 청정에너지 생태계 조성, 디지털 신산업 육성 및 폐광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강원도는 친환경 수소 산업 기반을 원활히 구축한다. 동해·삼척 일원에 조성 중인 수소 저장·운송 클러스터는 지난해 12월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에 최종 통과됐다. 올해부터 기본계획 수립, 실시설계 용역 등 사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청정수소 생산기지 구축도 본격화된다. 2026년까지 동해 북평산업단지와 평창 대관령면 일대에 인프라가 구축될 예정이다. 생산과정에서 태양광·바이오매스·풍력 등 청정에너지를 활용한다.

디지털 신산업 육성을 위해 산학연 협력도 강화한다. 지역 소프트웨어(SW)·정보통신기술(ICT) 인재 양성을 통해 기업 유치와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디지털 선순환 생태계 조성이 목표다. 이를 위해 지역 주력산업과 디지털을 연계한 사업을 발굴·지원하고 인공지능(AI), 메타버스, 5G 등 분야별 특화 교육을 중점 추진한다.

이번 주 개막하는 2024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기간에는 메타버스 거점도시 조성 사업으로 추진한 강릉 메타버스 체험관과 버추얼 스튜디오를 오픈한다.

메타버스 체험관은 강릉녹색도시체험센터에서 대회 기간 중 운영된다. 관광객과 선수단이 첨단 메타버스 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올림픽 메인미디어센터(MMC)에 상주하는 국내외 언론기관을 위해 버추얼 스튜디오·확장현실(XR)스튜디오를 개방해 가상의 확장현실(XR)배경을 통한 영상을 촬영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폐광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시책도 적극 추진한다. 장성광업소와 도계광업소의 조기폐광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고용위기지역 지정에 주력할 계획이다.

폐광으로 대량실업과 급격한 경기침체가 우려됨에 따라 태백시·삼척시는 구직급여, 생활안정자금, 전직·창업지원, 고용촉진지원금, 맞춤형 일자리사업 등을 위한 국비가 지원되는 고용위기지역 지정을 추진 중이다. 아울러 근본 대책으로 대체산업 육성, 사회간접자본(SOC) 구축을 위해 고용위기지역 지정 후 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 지정도 추진한다.

조기폐광지역 경제진흥 개발사업도 추진한다. 청정메탄올 클러스터, 핵심광물 산업단지, 첨단 가속기 기반 의료산업 클러스터 조성 등 폐광지역 대체산업 육성을 위한 기반 구축이 골자다.

춘천=권상희 기자 sh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