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 가시광선부터 자외선까지 구동되는 에너지 발전 소자 개발

최동휘 교수 연구팀, 휴대용 하이브리드 에너지 발전 소자 선봬
조명·바이오·안전·보안 등 다양한 산업 분야 활용 기대

휴대용 하이브리드 에너지 발전 소자를 개발한 최동휘 경희대 기계공학과 교수(오른쪽) 연구팀.
휴대용 하이브리드 에너지 발전 소자를 개발한 최동휘 경희대 기계공학과 교수(오른쪽) 연구팀.

경희대(총장 한균태)는 최동휘 기계공학과 교수 연구팀이 에너지 하베스팅 기술을 기반으로 한 휴대용 하이브리드 에너지 발전 소자(STEP)를 개발했다고 16일 밝혔다.

에너지 하베스팅 기술이란 일상 환경에서 낭비되는 에너지원을 전기 에너지로 변환하는 신재생 에너지 기술로, 크기가 작고 휴대성이 좋은 것이 특징이다.

연구팀이 개발한 하이브리드 에너지 발전 소자는 정전기 기반 전력 생산 방식과 전자기 기반 전력 생산 방식 등 두 가지 발전 방식을 융합해 에너지 수급 상황에 따라 다양한 전기 에너지를 공급한다. 높은 기전력 에너지가 필요하면 정전기 방식으로, 고전류 에너지가 필요하면 전자기 방식으로 전력을 생산한다.

기존 에너지 하베스팅 기술은 발전 원리에 따라 태생적 특성을 보여 광범위한 활용에 제한이 있었다.

하지만 이 발전 소자는 가시광선부터 자외선까지 구동되는 넓은 범용성을 보여 조명, 바이오, 안전, 보안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광범위하게 활용될 것으로 연구팀은 기대했다.

최동휘 경희대 기계공학과 교수 연구팀이 개발한 발전 소자 개념도.
최동휘 경희대 기계공학과 교수 연구팀이 개발한 발전 소자 개념도.

최동휘 교수는 “하이브리드 발전 소자만으로 가시광선, 적외선, 자외선 등 다양한 기능성 LED를 구동시켜 범용성을 증명했다”며 “앞으로 환경 적응형 에너지 하베스팅 소자 개발을 위해 연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학문적 의미를 인정받아 국제 학술지인 'Nano Energy(IF=19.069)' 1월 호에 게재됐다.

용인=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