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이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신산업분야 상표심사 강화를 위한 조직을 신설했다.
특허청은 융복합·신산업 분야 상표출원의 신속한 권리화 지원을 위해 자율기구제도를 활용, '신산업상표심사과'를 신설·운영에 들어갔다고 16일 밝혔다.
이날 특허청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20~2023년) 주요 융복합·신산업분야 상품 상표출원은 연평균 자율주행(48.8%↑), AI(39%↑), 빅데이터(17.7%↑) 등을 중심으로 증가추세다.
그러나 기존 상표심사는 국제상품분류 체계에 따른 전통적 산업 분야에 맞춰 이뤄져 첨단 융복합 산업과 신산업 분야 상표출원 증가에 적극 대응하지 못했다.
이번에 신설한 신산업상표심사과는 우리나라 핵심 산업인 자동차, 반도체, 정보통신, 연구개발업 분야 상표출원 중 복수 상품속성을 가지는 융복합·신산업 분야 심사를 담당하게 된다.
이를 통해 기업 상표권 취득 기간을 단축하고, 현장심사 강화 등 적극행정으로 심사 일관성과 품질을 높일 계획이다.
구영민 특허청 상표심사정책국장은 “점차 고도화·세분화되는 신산업 분야 상표출원에 대한 전담 심사와 권리 취득기간을 앞당겨 기업 경쟁력이 높아질 것”이라며 “앞으로도 빠르고 정확한 심사를 위한 노력을 지속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양승민 기자 sm104y@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