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은 최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국제전자제품박람회 CES 2024에서 11개 혁신기업 제품이 'CES 혁신상'을 수상했다고 16일 밝혔다.
CES 혁신상은 전미소비자기술협회(CTA)가 참여 기업 제품 중에서 기술성과 혁신성이 뛰어난 제품에 수여한다.
이번 CES 혁신상 수상 11개 혁신기업은 조달청 혁신조달 정책의 체계적인 지원을 받아 성장하고 있는 기업이다.
혁신제품으로 지정되면 공공구매에서 수의계약 혜택을 받고, 조달청이 시범구매 사업을 통해 시장에 막 나온 혁신제품의 초기 판로와 성능 향상을 위한 국내·외 현장실증(Testbed)을 지원한다. 11개 혁신기업 중 시범구매 지원을 받은 기업은 9개에 달한다.
지난해에 이어 연이은 혁신기업의 CES 혁신상 수상으로 혁신조달 정책이 기술 혁신형 기업의 탄탄한 성장사다리 역할을 하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혁신제품을 살펴보면 글로벌 각축전이 치열한 인공지능(AI), 로봇 등 첨단 분야에서 뛰어난 기술력을 갖추고 친환경, 건강, 안전 등 소비자 삶의 질 개선에 초점을 맞춘 제품이 주를 이뤘다.
조달청은 혁신제품 지정기업이 글로벌 기술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기술향상을 위한 현장실증(Testbed) 예산을 지난해 400억원대에서 530억원으로 대폭 늘렸다.
또 정책금융기관과 투자유치설명회(IR)도 개최하는 등 판로·금융을 결합한 패키지형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밖에 CES 혁신상을 수상한 11개 혁신제품을 따로 모아 '혁신장터'에 기획전을 개최할 예정이다.
임기근 조달청장은 “혁신제품이 세계 유수 제품들을 이겨내고 CES 혁신상을 수상한 것은 글로벌 기술 경쟁력을 입증한 것”이라며 “벤처.혁신기업 육성의 창구로서 혁신제품 공공조달 구매제도의 순기능이 확인된 만큼 성장사다리를 혁신생태계 변화에 맞춰 지속 보완·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양승민 기자 sm104y@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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