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플랫폼정부 허브를 민간 클라우드에 구축해 민간 기업의 디지털 역량, 혁신 기술, 아이디어를 정부시스템에 접목하고 있습니다. 디플정은 정부만의 혁신이 아니라 정부와 민간이 함께 성장하는 플랫폼입니다.”
고진 디지털플랫폼정부(디플정) 위원장이 16일 서울 서초구 JW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한국IT리더스포럼' 조찬회에서 디지털플랫폼정부의 성과와 올해 계획을 소개했다.
고 위원장은 “지난해 예산이 4000억원대였는데 올해 예산은 9386억원으로 전년 대비 123% 증가했다”며 “기존 정보화 예산이 포함된 것으로 정보화 사업들이 진행되고 있는 단계에 맞춰서 디지털·클라우드로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보전략계획(ISP) 단계에 있는 정보화 사업은 처음부터 클라우드 위에 구축할 수 있다”며 “지방행정시스템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덧붙였다.
고 위원장은 디플정 혁신 역량을 지역으로 확산해 국민 체감도를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고 위원장은 “지방자치단체가 대민 활동의 최접점인데, 지자체에서 데이터 활용도가 낮은 것은 아이러니한 상황”이라며 “중앙정부와 지자체간 디플정 협의체를 운영하고 네트워크를 구축해 지자체에서 데이터 활용도를 높여 디지털 전환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디지털플랫폼정부는 지난해 10월 사우디아라비아에 1억달러 규모 '디지털 트윈 플랫폼 서비스 구축' 계약으로 디플정 1호 수출 성과를 내기도 했다. 네이버, 한국수자원공사, 한국국토정보공사가 원팀코리아로 사우디 주요도시에 디지털 트윈을 구현해주는 사업이다. 민관이 함께 수출 성과를 이뤄냈다.
고 위원장은 “인공지능(AI), 데이터를 국가전략산업으로 육성해서 수요가 높은 데이터를 중점으로 개방을 하고 있다”며 “올해는 AI가 국민에게 정책 서비스를 맞춤형으로 관리해주는 서비스와 함께 범정부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으로 정부 인프라의 질적 개선을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
박두호 기자 walnut_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