엡손은 전 세계 사업장에서 사용하는 모든 전력량을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RE100 달성에 성공했다고 16일 밝혔다.
엡손은 2021년 4월 RE100에 가입해 2년 9개월만인 2023년 12월, 그룹 전 사업장에서 이행을 완료했다. 일본 제조 기업 중에서는 엡손이 최초로 RE100을 달성했다.
엡손은 전 세계 공장, 사무실, 솔루션 센터 등에 필요한 약 876GWh (2022년 기준)의 전력을 재생에너지로 대체했다. 연간 약 40만 톤의 이산화탄소를 감축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엡손은 글로벌 사업장에서 현지의 다양한 재생에너지 공급망을 이용해 친환경 생산·운영 체제를 구축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일본 본사와 주요 R&D시설에서는 수력과 지열, 태양열을, △유럽은 태양광 시스템을, △동남아 지역은 태양열과 태양광, 바이오매스 등의 발전 방식을 도입했다. 한국은 REC(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 구매를 통해 사무실 및 엔지니어링 센터 공간의 사용 전력을 모두 재생에너지로 전환했다.
엡손은 2030년까지 1조원을 투자해 친환경 기술 개발 및 자원 순환 활성화를 이루고, 환경을 고려한 제품 및 장비 개발에도 10년간 약 10조원을 투자한다.
후지이 시게오 한국엡손 대표는 “엡손의 움직임이 지속가능한 사회 실현을 위한 원동력이 되길 바라며 앞으로도 도전적인 자세로 환경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신영 기자 spicyzer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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