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 보안 및 모빌리티 플랫폼 기업 아우토크립트가 VinCSS와 자동차 분야 보안 솔루션 공동 연구 및 개발에 나선다. VinCSS는 베트남 시가총액 1위 빈그룹의 보안 전문 자회사다. 최근 모빌리티 업계의 화두인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관련 신뢰성 높은 보안시스템 구축에 지속적인 협업을 이어간다는 목표다.
아우토크립트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CES 2024' 현장에서 VinCSS와의 전략적 파트너십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VinCSS는 일명 '베트남의 삼성'으로 언급되는 빈그룹 산하의 정보보안 전문기업이다. 베트남 현지 자동차 제조사들의 보안 부문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회사다.
양사는 이번 계약을 통해 자동차 보안, 특히 SDV 보안 솔루션 연구·개발에 협력하고, 향후 글로벌 무대에서 사업 활동을 함께한다는 계획이다.
VinCSS는 본 협업에 대해 아우토크립트의 전문성에 기대하는 바가 크다고 평가했다. 아우토크립트는 고도의 자동차 보안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SDV 보안 이슈를 선도하는 전문 기업이다. SDV 보안의 3대 요소인 IVS(In-Vehicle System) 보안, V2X(Vehicle-to-Everything) 통신 보안, SDV 소프트웨어 생태계 기반 기술까지 '자동차 보안 토탈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
아우토크립트는 VinCSS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모빌리티 거대 시장인 동남아 지역에서 비즈니스 역량을 크게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의석 아우토크립트 대표는 “자동차 보안 의무화는 세계적 추세로, 유럽경제위원회(UNECE) 56개 협약국에서 올 7월 이후 출시된 모든 차량은 보안인증을 받아야만 출시가 가능한 등, 각종 국제 표준 및 법적 규제가 시장을 완전히 통제하고 있다”라며 “따라서 세계 각 지역 및 국가간 협업은 글로벌 비즈니스의 생존적인 필수 요건이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VinCSS와의 협력이 SDV 보안 기술 발전 나아가 세계 무대 활동에 있어 큰 활력소가 되리라 매우 기대한다”라고 덧붙였다.
사이먼트럭도 VinCSS 대표는 “자동차 보안의 혁신을 이끄는 아우토크립트와 다양한 협력을 통해 보안의 경쟁력을 보다 강화하고, 안전한 이동환경을 끌어나갈 기술을 확보하여 더 나은 미래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아우토크립트와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정형 기자 jeni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