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은 올해 환경·사회·투명경영(ESG) 실현을 위해 11개 기업과 손잡고 민·관 협력체계를 강화한다고 17일 밝혔다.
산림청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 지속가능성에 대한 투자 및 탄소중립 참여가 점차 중요해짐에 따라 2021년부터 산림을 통한 ESG 확대와 민·관 동반성장을 위한 협력을 모색해왔다.
2021년 포스코플로우와 업무협약 체결을 시작으로 2022년에는 금융기관과 전자산업 분야, 2023년 항공사, 공기업 등 각 산업 분야의 여러 기업과 협력 관계를 구축, 현재 총 11개 기업과 ESG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포스코플로우, 현대백화점, 두나무, LG 등 기업은 산불 피해지 복원, 도시 숲 조성 등 탄소중립을 위한 조림사업에 앞장서고 있으며, 티웨이항공의 경우 기내 비치된 소식지를 '한국산림인증(KFCC)' 용지로 교체하는 등 기업마다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친환경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지난해 최춘식 의원이 발의한 '산림자원의 조성 및 관리에 관한 법률'의 전부개정(안)에 ESG 경영 기업과 협력사업 범위를 구체화하고 산림자원 조성, 경영성과 창출에 공로가 큰 기관에 포상할 수 있는 규정이 포함됨에 따라 법안 통과 시 산림분야에서 민관협력이 더욱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관호 산림청 산림정책과장은 “산림이 ESG 실천의 활로가 되고 있다”며 “산림분야에서 기업과 협력이 더욱 확대될 수 있도록 소통과 대화 창구를 항상 열어두겠다”고 말했다.
양승민 기자 sm104y@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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