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이 올해, 지난해 대비 2배 이상 많은 557여명의 정규직을 채용한다고 17일 밝혔다.
한전은 상반기 183명을 선발한다. 대졸 수준 127명, 고졸 11명, 전기원 45명 등이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구축을 위한 송전망 보강과 동해안-수도권 HVDC건설 등 대규모 핵심사업에 대졸·고졸 출신 138명을 투입할 계획이다.
전기고장을 수리하거나 현장 안전을 강화하기 위한 교대 인력은 45명을 정했다. 원전과 송전망 설비건설, 안전 등 전문분야 관련 직무 중심의 수시 채용도 병행한다.
한전 관계자는 “지난 2022년 약 2000명의 정원 증가에 따른 채용인원을 해소하고 재무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조직 개편을 고려해 적정 수준의 채용 규모를 산정했다”고 말했다.
올해 청년인턴은 장애인인턴 및 지방자치단체 등과 협력해 사회복지시설에서 나와 홀로 자립을 준비하는 자립준비 청년 등 600명을 선발한다. 이는 전년(229명) 대비 2.6배에 달하는 규모다.
올해 체험형인턴 600명 중 상반기에 270명을 채용할 방침이다. 본사와 사업소에서 중요직무를 직접 경험하고 직무 심화교육과 코칭, 멘토링 활동, 정규직 공채 지원시 가점 부여 등 우대혜택도 제공한다.
아울러 한전은 지난 17일부터 이틀간 양재동 aT센터에서 진행하는 기획재정부 주관 공공기관 채용박람회에서 구직자를 대상으로 채용설명회와 맞춤형 상담을 제공한다. 입사 5년차 이하 직원들이 구직자를 대상으로 입사 정보를 제공하며 멘토링을 진행한다. 한전의 고졸 특화 프로그램 설명회 등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한전의 다양한 채용프로그램도 소개한다.
한전 관계자는 “지속적인 경영효율화를 추진하는 한편 청년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며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호 기자 snoop@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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