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태섭 전 의원이 공동대표를 맡은 신당 '새로운선택'이 제3지대 통합 정당을 띄우기 위한 실무협의기구를 구성하자고 제안했다.
금 공동대표는 17일 국회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새로운 정치를 추구하는 각개 세력은 정치를 바꾸겠다는 본질적인 문제를 제외한 나머지 차이는 접어두고 하나의 건강한 정당 안에 모여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주도하는 개혁신당,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만든 새로운미래, 민주당을 탈당한 비명계 3인방이 구성한 미래대연합, 양향자 의원의 한국의희망 등 현재 제3지대에 나와 있는 모든 세력이 동의할 수 있는 '최소 강령'을 마련하자는 게 실무협의기구의 목표다.
조성주 공동대표도 “이 기구를 통해서 인구 위기와 기후 양극화 등 신당은 대한민국 미래를 위해 최우선돼야 하는 과제 해결책을 마련하고 팬덤 정치, 위성정당 같은 비상식과 퇴행에 맞선 총선 전략을 기획하고 통합정당의 비전을 마련하기 위한 공개 토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금 공동대표는 연합 방식에 대해선 “기존에 창당 절차를 완료한 정당 조직을 이용해도 되고, 합당 형식으로 새로운 정당을 만들어도 될 것”이라며 “새로운선택은 이 과정에서 어떤 기득권도 주장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언했다.
새로운선택은 제3지대 통합정당에 제안하는 최소강령을 먼저 마련해 이날 공개했다. 최소강령은 통합정당을 “다원적 민주주의 정당”이라고 규정하는 한편 양극화, 인구위기, 기후위기, 저성장 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미래를 바꾸는 문제해결 연합”을 표방했다.
이와 함께 현행 대통령제를 내각제나 분권형대통령제로 개헌하고, 형사사법체계 정상화를 위해 검찰 수사 통제권은 복원하되 특수부는 대폭 축소하자는 내용도 포함됐다.
성현희 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