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퓨처엠이 인조 흑연 기반 음극재 생산량을 내년 말까지 올해보다 2배 이상 확대한다. 음극재는 이차전지 핵심 소재로 중국 의존도가 높은 천연 흑연이 아닌 인조 흑연으로 생산하면 국산화가 가능하다.
산업통상자원부는 포스코퓨처엠이 현재 8천톤 규모인 인조 흑연 생산량을 올해 1만8000톤까지 늘릴 예정이라고 17일 밝혔다. 포스코퓨처엠은 내년 말까지 생산 규모를 2배 이상 확대하기 위해 4000억원을 추가 투자할 방침이다.
강경성 산업부 1차관은 이날 포항 이차전지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를 방문해 인조 흑연 음극재 공장을 둘러봤다. 포스코퓨처엠은 이곳에서 인조 흑연을 생산 중이다.
강 차관은 “국내 유일 인조 흑연 음극재 생산시설을 방문하게 돼 뜻깊다”며 “포스코퓨처엠이 우리나라 음극재 자립화에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준형 포스코퓨처엠 사장은 “공급망 독립을 위해 인조 흑연 음극재 등 음극재 사업에 투자를 이어가고 있는데, 해외 저가제품으로 인해 공장 가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정부의 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고, 강 차관은 “금융과 세제, 연구개발(R&D), 규제 개선 등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답했다.
이호길 기자 eagles@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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