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그룹은 조현상 부회장이 15일부터 19일(현지시각)까지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WEF)에 참석했다고 18일 밝혔다.
조 부회장은 17일 한덕수 총리와 함께하는 기업인과의 대화 세션에 참여했다. 대한민국과 함께 글로벌 공급망을 재건하는 방안에 관한 대화를 나눴다.
조 부회장은 효성이 생산하는 탄소섬유를 예로 들며 “공급망 문제는 세계의 지정학적 상황과 맞물려 연초부터 초미의 관심사로 대두되고 있다”면서 “소재 생산과 수출을 담당하는 기업으로서 공급망 리스크에 대해 공급망 다변화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정부도 공급망위원회를 조속히 설치해 기업의 애로사항을 신속히 파악하고 공동 대응에 나서달라”고 제언했다.
조 부회장은 여러 글로벌기업 최고경영자(CEO)와 양자 미팅을 갖고 비즈니스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소재 분야 글로벌 기업인 효성그룹을 알리는 한편 신사업 기회를 찾는 데 주력했다.
한편 조 부회장 지난 2007년 다보스포럼에서 '차세대 글로벌 리더(YGL)'로 선정됐다. 2010년에는 주요 20개국(G20)의 '영 글로벌 리더' 조직인 'YGL G20 이니셔티브'에 유일한 한국인 멤버로 이름을 올렸다.
윤희석 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