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글로벌, '신한벤처투자' 시리즈A 후속 투자 유치…업계 이목

블록체인 기반 IT 기업 블록체인글로벌(대표 김호영)은 신한벤처투자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고 18일 밝혔다. 신한벤처투자가 운용하는 신한금융그룹의 디지털 전략적 투자(SI)펀드 '신한 하이퍼커넥트 투자조합 1호'를 통해 투자받았다.

회사는 지난해 8월 SK증권의 시리즈A 투자를 비롯해 현재 두 차례의 금융사 투자 유치로 기술력과 사업 모델의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SK증권, 신한금융그룹과의 투자를 통한 협업과 자본을 바탕으로 빠르게 성장하는 국내 토큰 증권 시장을 선점하고 주도할 계획이다.

블록체인글로벌은 국내 처음 조각 투자 개념이 도입될 때부터 가능성을 전망하고 부동산 조각 투자 플랫폼 개발과 운영 전반에 참여하며 투자사들과 인연을 맺었다. 증권사의 신사업에 대한 수요와 현재 토큰 증권발행(STO) 시장 변화에 따라 토큰 증권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협업을 논의해 투자유치를 진행했다.

블록체인글로벌은 최근 2년간 혁신금융서비스 지정 신청을 통해 발행사로서 사업 영역을 확장 중이며 토큰증권 플랫폼 시스템을 개발해 공급하고 있다. 증권사와 매매 시스템, 차세대 증권 채널 통합 서버, RWA(Real World Assets) 인프라 개발 등 시스템통합(SI) 분야의 사업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김호영 블록체인글로벌 대표는 “블록체인 기반 토큰 증권 시스템과 플랫폼 개발에 대한 강점을 내세우되, 추후 기술뿐만 아니라 스마트팜을 기초자산으로 한 토큰 증권 발행 서비스를 위한 사업 모델을 추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토큰 증권 시장에서의 선도적 위치를 강화하는 동시에 농업과 금융 기술이 결합한 새로운 영역에서 혁신을 주도한다”라면서 “이는 기존 금융 시장의 경계를 넓히고 새로운 투자 기회를 창출해 기업과 투자자 모두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면서 금융 서비스의 미래를 위한 흥미로운 방향을 제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토큰 증권 시장은 2023년 토큰 증권 지침 발표를 시작으로 전자증권법, 자본시장법 개정안이 발의되는 등 제도권 하에 편입되며 금융권과 기술 업체를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에 따르면 국내 토큰 증권 시장은 올해 34조 원, 2030년 367조 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안수민 기자 sm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