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트랜시스가 글로벌 모빌리티 시대에 대응해 최첨단 시트 기술을 개발한다.
현대트랜시스는 18일 '다이내믹 바디케어'와 '저전력 카본 열선', '틸팅 워크인' 등 기술을 기아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EV9'에 적용해 모빌리티 공간의 혁신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EV9은 1월 유틸리티 부문 '2024 북미 올해의 차'로 선정됐다. 현대트랜시스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다이내믹 바디케어는 신체에 직접적 자극을 주는 방법으로 장거리 이동에서 탑승자 피로를 덜어주는 신기술이다.
저전력 카본 열선은 금속 코팅 카본 섬유를 이용한 시트 열선 시스템이다. 카본 소재는 적은 에너지로 온도를 높일 수 있고 내구성도 우수하다.
현대트랜시스는 “EV9에 적용한 다양한 혁신 시트 기술로 전력 소비 효율과 공간 활용도를 높이면서 안전성, 편의성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전기차에서 시트는 에너지 효율과 공간 활용, 편의성을 제공하는 핵심 요소다. 전력 소모를 막고 차량 내 체류 시간이 늘어난 만큼 부피를 축소해 활용 공간을 넓히는 방법으로 탑승자가 편안함을 느끼도록 해야해서다.
특히 EV9처럼 대형 전기차는 전력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저전력·경량화 기술과 실내 공간을 효율적으로 구성할 수 있는 기술이 필요하다.
현대트랜시스는 전기차에 특화된 시트 엔지니어링 노하우와 제네시스 G90 등 플래그십 시트를 개발하고 축적한 컴포트 기술을 EV9에 적용했다고 밝혔다.
현대트랜시스는 자율주행과 목적기반차(PBV), 도심항공교통(UAM) 등 미래 모빌리티 시대에 대응해 시트 선행기술 연구에도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지웅 기자 jw0316@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