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학한림원은 22일 양재동 엘타워에서 올해 첫 NAEK 포럼 '나노기술! 초격차 시대의 게임 체인저'을 개최한다.
271회를 맞는 이번 포럼은 첨단 소재 기술의 근간이 될 나노소재·부품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원 전략을 논의한다.
첨단 소재 분야에서 기술 우위 확보가 국가 미래 경쟁력을 결정하는 핵심 요소로 부상한 가운데, 나노소재는 성능 한계를 뛰어넘어 기술적 난제를 해결하고 산업 초격차 달성에 크게 기여할 핵심 도구로 주목받고 있다.
최근 양자컴퓨팅을 위한 나노반도체, 나노실리콘 음극재와 탄소나노튜브 도전재를 적용한 고용량 이차전지, 차세대 디스플레이 등 첨단 산업 기술에 대한 산업계 기술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향후 첨단 모빌리티, 반도체, 디스플레이, 우주·항공, 수소, 바이오 등 다양한 산업 분야로 적용 사례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나노소재는 물리적 특성으로 인해 기존 소재보다 기술개발 기간이 길고, 첨단 산업의 요구 수준에 대응하기 위한 양산성과 신뢰성 확보에이르기까지 정부 차원의 지속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이에 NAEK 포럼에서 나노 소재·부품산업 경쟁력 확보에 필요한 지원 전략을 고민하고 해결 방안을 찾기 위해 학계·산업계·정부 역할에 대한 전문가 의견을 구한다.
포럼에서 조진우 한국전자기술연구원 소재부품·에너지연구소장이 기조 발제를 통해 첨단 산업 분야에서 나노소재의 역할과 기술 우위 확보의 중요성을 피력하고, 우리가 직면한 도전과제를 공유할 예정이다.
패널발표 및 토론에서는 최영진 한국연구재단 국책연구본부장을 좌장으로 나노분야 세계적 석학인 서울대 현택환 교수를 포함한 학계 및 산업계 패널이 탄소중립, 이차전지, 바이오 등 각 분야 최신 나노소재·기술 현황과 수요 산업 입장에서 나노소재에 대한 요구 사항 등을 주제로 토론을 펼친다.
공학한림원은 이번 포럼부터 기존과 달리 정부 관계자를 초청한다. 포럼에서 논의한 내용이 빠르게 정책에 반영될 수 있는 구조를 확보하기 위한 조처다.
홍순국 한국공학한림원 재료자원공학분과위원장은 “나노 기술개발은 민간에서 주도하되, 정부의 관심과 꾸준한 지원이 매우 중요하다”며 “이번 포럼이 나노기술을 통한 산업 초격차 달성을 위해 산학연 간 유기적인 협력을 도모하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학한림원은 국내 공학 기술 분야에서 가장 권위있는 학술단체로, 과학기술계의 석학과 산업 현장의 리더를 회원으로 선발해 정책 연구와 공학 문화 확산, 인재 양성 등에 힘쓰고 있다.
NAEK 포럼은 1998년 시작한 공학한림원의 대표 정책토론회로 국내외 산업 동향, 기술 트렌드, 공학교육 등과 관련된 이슈를 발굴하고, 국가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는 전략 제시를 목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최호 기자 snoop@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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